2000년에 장일홍이 제주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쓴 희곡 작품 「이어도로 간 비바리」는 제주의 무혼굿인 요왕맞이굿과 제주 근·현대사를 연결시켜 3대가 겪는 역사적 고난과 극복 과정을 통해 화해와 상생을 도모하는 내용이다. 단막극으로 된 이 희곡은 「초혼(招魂)」이라는 제목으로 수차례 무대에 올려진 바 있다. 이 작품은 『자유문학』 2000년 가을호에 처음 발표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