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3년 미산 허은이 제주인 귤수 문백민을 그린 현존하는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초상화. 미산(米山) 허은(許溵)은 소치(小癡) 허련(許련)[1809~1892}의 첫째 아들이다. 찬(撰)을 지은 허련은 대정현에 유배 온 추사(秋史) 김정희를 만나기 위해 세 번을 제주에 들어왔다. 첫 번째 방문은 1841년(헌종 7) 추사가 유배 온 이듬해 2월이었고, 두 번째 방문은 1843년...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 유배 중에 그린 문인화. 「세한도」(歲寒圖)는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와 함께 김정희 그림의 쌍벽을 이루는 백미(白眉)이다. 갈필(渴筆)과 검묵(儉墨)의 묘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문인화로서, 제주도 유배 중에 그려졌다. 국보 제180호로 지정되었다. 「세한도」는 김정희가 원악절도(遠惡絶島)라고 하는 제주도 유형지에서 힘겨운 유배 생활을 하던 1844년...
일제강점기 안중근 의사가 쓴 친필 휘호(揮毫).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여순 감옥에서 목숨을 다할 때까지 옥중에서 휘호한 유묵이다. 이 휘호의 “天與不受反受其殃耳(천여불수반수기앙이)”는 “하늘이 준 것을 받지 아니하면 도리어 그 벌을 받는다”는 뜻으로 안중근 의사가 항일 투쟁과 구국 운동의 좌우명으로 삼았던 것이다. 이 친필은 안중근 의사가 남긴 유묵(遺...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2동 한천(漢川) 가에 있었던 내왓당[川外堂]의 무신도. 모두 10폭으로 되어 있으며 제주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가로 32㎝, 세로 62㎝의 한지에 그려진 무신도 10폭은 모두 소나무 판자에 붙여져 있다. 모두 진채 물감으로 그려졌으며, 각 폭마다 신위 1위(位)씩을 앉은 자세로 그려 넣었다. 무신도 10폭 중 남신도(男神圖)가 6폭이며...
1905년 채용신이 제주에 유배되었던 구한말 우국지사 면암 최익현을 그린 초상화. 최익현은 본관이 경주(慶州)이며, 자는 찬겸(贊謙), 호는 면암(勉菴)으로 1833년(순조 33) 경기도 포천에서 출생하였다. 이항로(李恒老)의 문하에서 성리학을 배우고 1856년(철종 6) 명경과에 급제하여 관직 생활을 시작하였다. 1868년(고종 5) 경복궁 중건과 당백전(當百錢) 발행에 따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