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시에 있는 작은 단위의 천주교회.

[개설]

공소는 본당보다 작은 단위의 천주교회를 말한다. 천주교에서는 본당 사목구에 속해 있는 지역을 다시 작은 구역별로 묶어 공소를 정하게 되는데, 이곳에는 신부가 상주하지 않으며 다만 일정한 때를 정해 미사를 지낸다.

[제천의 공소]

제천 지역 및 천주교 원주교구 내에는 지역적, 교통적 여건상 공소가 많다. 2011년 현재 남천동 천주교회 예하 공소로 청풍공소[남 30, 여 43]가, 신백동 천주교회 예하 공소로 어상천공소[남 26, 여 43]·덕산공소[남 42, 여 52]가 있으며, 서부동 천주교회 예하 공소로 원박공소[남 26, 여 44]가, 용소막 천주교회 예하 공소로 학산공소[남 32, 여 45명]가 있다.

[공소를 통한 선교 활동]

제천 지역 사목국에서는 공소 신자들의 신앙심 함양과 공소의 활성화를 위해 1980년 1월 중 3일간 공소 지도자 교육을 실시하였는데 34개 공소에서 69명의 공소 회장들이 참석하였다. 또한 이농 현상에 따라 전교를 할 수 있는 인원이 부족한 실정을 감안하여, 현재 활동하고 있는 신자들을 대상으로 1983년에 제1차 단기 봉사자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 교육을 통해 공소 활성화의 방안을 모색하고, 평신도의 자질 향상을 통한 전교를 선포하였다. 1984년 1월에 교구 농민회에서도 가톨릭농민회의 기본 정신에 따라 신앙을 구심점으로 농촌 선교에 적극 앞장서기로 하였다.

1984년에는 상록 전교사 1단계 교육을 실시했는데, 기초 신학을 중심으로 평신도 지도자의 자질 향상을 도모하였다. 이는 1985년에는 2단계로 전례 중심의 교육을, 1986년에는 3단계로 한국 교회사, 세계 교회사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사목국에서도 이 교육을 위해 『그리스도 중심의 교리 교육』이라는 교재를 발행하였다.

이러한 교육의 결과 공소 신자들 스스로가 공소의 자립과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목적으로 1984년 3월 13일 공소사목협의회를 발족시키고, 시급한 첫 사업으로 공소 실태 조사를 하였다. 공소사목협의회에서는 1984년 7월 31일부터 2박 3일간 농촌 사목 세미나를 열고 농촌과 공소의 현황을 재인식하고 지역 특성에 따라 공소 사목의 활성화를 적극 모색하였다. 그리고 사목국과 공소사목협의회 활동으로 1984년 7월부터 공소 신자들의 신앙생활 활성화를 목표로 공소 예절서 편찬 위원회를 구성하고 실무자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 1985년 11월 1일 『공소예절서』를 발행하여 오늘날까지 사용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공소는 지역 신자들의 신앙생활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공소의 활성화를 위하고 공소 부녀간의 친목과 정보 교환을 목적으로 공소사목협의회 안에 부녀부 등을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사회에서의 봉사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그 활동 범위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