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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에서 정월 대보름과 추석에 부녀자들이 원을 그리며 노래와 춤을 추며 즐기는 집단 민속놀이. 화순군의 강강술래는 노래와 춤, 놀이가 어우러진다. 노래는 ‘진강강술래’, ‘중강강술래’, ‘자진 강강술래’ 등이 있고 놀이에는 ‘동자야 놀아라’, ‘고사리 꺾자’, ‘청어 엮자’, ‘기와 밟기’, ‘덕석몰기’, ‘쥔쥐새끼’, ‘문지기 놀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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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에서 팔월 보름날 밤이나, 달 밝은 밤에 부녀자들이 손을 마주잡고 돌면서 부르는 노래. 고대 사회부터 달 밝은 밤에 노래하고 춤추던 풍습에서 비롯된 민속놀이이다. 보름달이 떠오르기 시작하면 여인들이 손에 손을 잡고 둥근 원을 그리며 오른쪽으로 돌며 노래와 함께 논다. 최초 원형의 강강술래는 속도에 따라 긴 강강술래, 중 강강술래, 잦은 강강술래가 있는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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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 지역에 분포하는 삼국 시대 이전 시기의 무덤. 고분은 일반적으로 옛 무덤이란 뜻이지만 고고학에서는 봉분을 조영하기 시작한 삼국 시대의 무덤을 칭한다. 그 이전은 분묘라 통칭하고 있다. 화순 지역 서쪽에는 영산강 지류인 지석천이 흐르고 있고, 동쪽에는 보성강 지류인 동복천이 흐르고 있다. 이 하천들은 영산강 상류 지역과 보성강의 상류 지역에 해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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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의 부녀자들이 정월 대보름이나 추석 명절 등에 마당이나 공터에서 긴 널빤지에 중심을 잡고 두 사람이 번갈아 밟아 뛰어 오르내리는 민속놀이. 화순군의 널뛰기는 정초에 부녀자들이 즐기는 고유한 민속놀이이다. 정초 외에는 대보름과 추석 등 명절에 하는데 주로 젊은 부녀자들이 참여한다. 널뛰기는 넓이가 30㎝ 정도, 길이는 3~5m 쯤 되는 두꺼운 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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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농부들이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노동요. 『농부가』는 농부들이 농사일을 할 때 부르는 노래를 말하는 넓은 의미의 농부가와 판소리 춘향가에서 부르는 「상사 소리」의 좁은 의미의 농부가가 있다. 흔히 ‘농부가’라고 하면 좁은 의미의 ‘농부가’를 말하고 이 ‘농부가’는 중모리 장단의 긴 상사 소리와 중중모리 장단의 잦은 상사 소리로 짝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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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농사일의 고단함을 해소하고 풍년을 기원하면서 부르는 노래. 화순군은 전라남도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전체 면적 중에서 임야가 70%에 달하는 산간 지역이며 밭이 논보다 많은 지역이다. 화순군의 논 노래는 평야 지대가 많은 도곡면, 능주면, 이양면, 춘양면에서 채집된다. 모를 찔 때 부르는 모 찌는 노래의 가창 지역은 찾기 힘들고 「모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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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의 능주 향교 앞에 있는 조선 시대부터 개항기까지의 역대 지방관 및 지역 유공자의 공적비. 조선 시대 지방 교육 기관인 능주 향교 입구에 역대 능성 현령·능주 목사·능주 군수·전라도 관찰사의 선정비·청덕비·휼민비 등의 공적비가 모여 있다. 또한 향교와 연관된 하마비나 향교 중수비도 있으며, 지역 구제를 한 인물들과 관련된 비도 있다. 향교 입구에 3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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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2년부터 1895년까지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 있던 옛 행정 구역. 능주목은 원래 능성현이었으나 1632년(인조 10)에 인헌 왕후 구씨의 성향(姓鄕)이라 하여 목으로 승격되고, 목사가 부임하는 곳이 되었다. 1895년 5월 1일 전국을 23부제(府制)로 개편하면서 부·목·군·현의 고을 등급 구분을 군으로 통일했는데 이때 나주부 능주군이 되면서 능주목의 명칭은 능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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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에서 정월 대보름에 행하는 민속놀이. 전라도 지역의 대보름 풍속은 섬진강을 중심으로 서쪽은 줄다리기가 동쪽은 달집태우기가 성행했다. 화순군에서는 달집태우기와 줄다리기를 모두 행하였는데 매우 특징적인 민속 관행으로 볼 수 있다. 달집태우기는 폭죽 소리와 불의 정화력을 이용하여 한 해의 소원을 빌고 부정한 것들을 쫒는 민속놀이이다. 불에 잘 타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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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 밤 이웃 마을의 디딜방아를 훔쳐 동구 밖에 세우고 풍물을 치면서 노래를 부르며 돌림병과 악귀를 쫒는 민속놀이. 화순군의 춘양면·도암면·이서면·능주면·이양면 등에서는 장티푸스나 천연두 등의 전염병이 창궐하면 이를 예방할 목적으로 정월 보름이나 7월에 이웃 마을의 디딜방아를 훔쳐다가 처녀나 과부의 달거리하는 속곳을 뒤집어씌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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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년에서 1416년까지 있었던 전라남도 화순 지역의 옛 행정 구역. 1407년(태종 7년)에 동복현과 화순현을 합치며 한 글자씩 따서 복순현으로 부르다가 10년 후인 1416년(태종 16)에 복순현을 다시 화순현으로 고쳐 불렀다. 동복현의 관할은 지금의 화순군 동복면·이서면·사평면·백아면 지역이고, 화순현의 관할 지역은 지금의 화순군 화순읍과 동면 지역이다. 조선 시대 고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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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에서 전통 장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부르는 의식요. 「상엿소리」는 장례 의식을 치를 때 상여를 나르면서 부르는 노래뿐만 아니라 출상 전날 밤에 빈 상여를 놀리며 부르는 「삼경 소리」를 포함한 전통 장례를 치르는 동안 부르는 모든 소리를 말한다. ‘만가’라고도 한다. 장례 의식과 상여를 매고 운반하며 땅을 다지는 노동의 기능이 더해지기 때문에 의식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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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앵남리에 있는 3·1 운동 민족 대표 33인 가운데 한 사람인 지강 양한묵의 무덤. 양한묵(梁漢默) [1862~1919]은 1919년 3·1 운동을 일으킨 민족 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 선언서」에 서명하고 3월 1일 태화관에서 개최된 독립 선언식에 참여한 뒤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1919년 5월 26일 서대문 형무소에서 고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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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 화순 출신의 의병 본관은 제주(濟州). 자는 해심(海心), 호는 행사(杏史). 양팽손(梁彭孫)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양재욱(梁在郁)이다. 양회룡(梁會龍)이 동생이다. 양회일(梁會一)[1856년~1908]은 1883년(고종 20)에 쌍봉으로 이사한 후에 근 10여 년을 서울에서 보냈다. 1901년에 다시 쌍봉으로 돌아와 1904년 도적들이 횡행하자 도약장(都約長)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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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에서 청소년들이 정월 초부터 보름 사이에 바람이 잘 부는 넓은 들판이나 언덕에서 연을 만들어 줄을 달아 하늘 높이 날리는 민속놀이. 연날리기는 정초에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갖가지 모양의 연을 하늘 높이 띄우며 노는 민속놀이다.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 사이에 주로 즐겼으며, 그해의 재난을 멀리 보낸다는 뜻에서 송액이라 쓴 연을 띄워 일부러 연줄을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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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놀이를 즐겁게 하기 위하여 부르는 노래. 화순군의 민요는 전라남도 동부 지역의 민요와 서부 지역 민요의 특징이 융합된 지역이다. 산아지 타령권에서 부른 유희요는 「덜이덜롱」과 같이 빠르고 씩씩한 노래이고, 긴소리권의 유희요는 「강강술래」와 같이 정적인 느린 가락에서 동적인 빠른 가락까지 이어지는 유형이 대표적이다. 화순 지역에서 많이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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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에서 명절이나 정월 보름께 원형의 놀이판에 28수를 그려놓고 탱자나무 등으로 만든 네 개의 윷을 이용해 행하는 민속놀이. 윷놀이는 한자로 ‘척사(擲柶)’ 또는 ‘사희(柶戱)’라고 부르며,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하여 즐기는 온 국민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이다. 놀이판에 28수를 그려놓고 탱자나무 등으로 만든 네 개의 기다란 장작윷이나 밤톨만한 밤윷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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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의식을 행할 때 부르는 민요. 화순 지역 주민들이 의식을 거행하면서 신에게 인간의 생존과 관련하여 화를 쫓고 복을 비는 노래들이다. 특수 집단의 무가와 불가로서의 의식요가 있고, 비전문적인 서민들의 민요로서 부르는 의식요로 나눌 수 있다. 화순 지역은 조선 인조 시대에 능주가 관아의 고을이 된 이후 많은 예인과 무속인이 거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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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에서 마당이나 동네의 넓은 공터에서 나무 작대기를 가지고 편을 갈라 놀던 아이들의 민속놀이. 자치기는 먼저 나무로 만든 30㎝ 내외의 긴 자[어미자]로 10c㎝ 내외의 짧은 자[새끼자]를 멀리 쳐 보내는 놀이이다. 땅바닥에 10㎝ 남짓의 ‘一’자형 홈을 파고 짧은 막대를 그 위에 올린 뒤 긴 막대로 짧은 막대를 떠 올리거나 쳐서 멀리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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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적벽에서 매년 4월 초파일 밤에 용 형태의 건초에 불을 붙여 강물 위로 떨어뜨리는 민속놀이. 화순군 이서면 장학리·보산리·창랑리 일대 명승지인 적벽은 크게 장항[노루목] 적벽, 보산 적벽, 물염 적벽, 창랑 적벽으로 구분된다. 그 중 장학리 노루목 적벽과 창랑 마을에서 4월 초파일에 장정들이 적벽 정상에 올라가 돌을 넣어 묶은 건초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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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의 여러 마을에서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에 편을 갈라 볏짚으로 만든 줄을 서로 마주 당겨 풍흉을 점치는 세시 민속놀이. 줄다리기는 벼농사를 짓는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속놀이이다. 화순군의 줄다리기는 놀이 시기도 정월 보름에 집중되어 있고 줄을 만드는 재료도 볏짚이다. 암줄과 숫줄로 구분되며 큰 줄보다 외줄다리기가 대부분이다. 그해의 풍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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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화순 출신의 문신이자 의병. 본관은 해주(海州). 자는 선우(善遇), 호는 삼계(三溪)·일휴당(日休堂). 고려 문헌공(文憲公) 최충(崔沖)의 16세손이고, 최혼(崔渾)의 증손이다. 할아버지는 증 승지(承旨)인 최윤범(崔尹範)이고 아버지는 증 영의정 최천부(崔天符)이며 부인은 나주 김씨 김원(金遠)의 딸이다. 최경회(崔慶會)[1532~1593]는 1548년(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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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승정원 좌부승지를 지낸 이달선의 묘갈명. 조선 시대 문장가이자 문관이었던 이달선(李達善)[1457~1506]의 묘갈명으로 둘째 아들 이공충이 1576년(선조 9)에 세웠다. 비문은 윤구(尹衢)[1495~?]가 1537년에 지었고, 글씨는 이산해(李山海)[1539~1609]가 썼다. 뒤쪽의 음기는 1574년(선조 7)에 이이(李珥)[1536~1584]가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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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증리 쌍봉사에 있는 통일 신라 시대의 탑비. 화순 쌍봉사 철감 선사 탑비는 통일 신라 시대 능성[현 화순] 쌍봉사에 세운 철감 선사(澈鑒禪師) 도윤(道允)[798~868]의 탑비이다. 철감 선사가 입적하자 경문왕은 시호를 ‘철감’이라 내리고 승탑과 탑비를 세웠다. 비는 비몸돌이 없어진 채 거북받침돌[龜趺]과 머릿돌[이수]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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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 독상리에 있는 조선 후기 남덕원과 관련된 비석. 남덕원(南德院)은 고려·조선 시대에 출장 중인 관리들의 숙박 장소로 이용하고, 공문 송달이나 물류 수송을 지원하기 위하여 국가에서 설치한 기관이다. 동복 현감 심지헌(沈之瀗)이 주도하여 1668년(현종 9)에 건립하였다. 글씨는 김진도(金辰道)가 썼다. 남덕원은 독상리의 금계산 기슭에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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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남정리에 있는 조광조의 유허비. 조선 시대 중종 때 학자로 개혁 정치를 추구했던 정암(靜菴) 조광조(趙光祖)[1482~1519]는 기묘사화로 능주에 유배되어 사약을 받았는데 1667년(현종 8) 8월 유배지에 유허비를 세웠다. 비문은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1607~1689]이 짓고 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1606~1672]이 글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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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천덕리 회덕 마을에 있는 삼국 시대 고분군. 화순 천덕리 회덕 고분군은 마을 입구 구릉 상에 3기와 여기서 약 400m 떨어진 주자묘 옆 야산 정상부에 1기 등 4기가 분포하고 있다. 천덕리 고분·관영리 고분·원지리 원지 고분이 1km 범위 내에 분포하고 있다. 화순군 능주면에서 지방도 839호선을 타고 천덕리로 가는 진입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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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교리에 있는 화순 향교의 대성전. 조선 시대 지방 교육 기관인 전라도 화순현의 향교 대성전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 지붕집이다. 조선 시대 향교 대성전의 봉안 위패의 수는 군현의 규모에 따라 대설위(大設位)·중설위·소설위로 차이가 있었는데, 화순현은 소설위로 공자·사성(四聖)·송 사현·동국 십팔현을 배향한다. 춘추로 석전제를 봉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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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교리에 있는 화순 향교의 만화루. 조선 시대 지방 교육 기관인 전라도 화순현의 향교 만화루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 지붕집이며 중층 누각형이다. 교생의 강학처와 향시장으로 쓰인 공간이다. 화순읍 화순군청에서 동헌길을 따라 서북쪽으로 600m 거리이다. 너릿재 쪽에서는 교리 삼거리 교차로에서 대교길을 따라 300m를 가다가 교동2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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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년부터 1895년까지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동면·이서면 일대를 관할하던 옛 행정 구역. 화순현은 940년(고려 태조 23)에 여미현을 화순현으로 개칭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한 고을 이름이다. 조선 시대에 이르러 1407년(태종 7)~1416년(태종 16)에는 복순현과 합속되었고, 1416년(태종 16)~1418년(태종 18)에는 순성현과 합속되었으며, 1594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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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도장리 마을 부녀자들이 음력 삼월 삼짇날 참꽃과 찹쌀가루를 준비하여 인근의 야산에서 화전을 지져 술과 음식을 나누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즐기는 야외 봄놀이. 일반적인 화전놀이는 삼월 삼짇날 즈음에 인근 야산으로 가서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솥뚜껑을 걸고 둥그렇게 전을 지져 진달래꽃을 얹어 먹는 부녀자들의 놀이이다. 화순군 도암면 도장리에서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