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6008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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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始華防潮堤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경기도 화성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원석 |
[정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서 옛 경기도 화성군 대부면까지 이어지는 방조제.
[개설]
시화방조제는 경기만의 일부였던 군자만을 바다와 분리한 다음 담수화하여 공업 용수와 생활 용수로 그리고 일부는 간척하여 사용하고자 하는 대규모 국가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설된 방조제이다. 1987년부터 1994년까지 공사가 진행되었으며, 방조제의 건설을 통해 국토 확장과 98㎞의 해안선이 약 12㎞의 직선으로 단축되었다. 방조제의 기능과 함께 2차선 도로가 개설되어 시화 지구와 경기도 안산시의 대부도를 잇는 도로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건립 경위]
시화방조제는 1985년 대한민국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시화지구 간척사업계획'에 따라 계획되었다. 시흥군 군자면과 화성군 대부면의 12.6㎞를 연결하여, 1억 8,000만톤의 담수호를 만들고 공업 단지 및 도시 개발, 대단위 농지조성과 관개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하였다. 방조제 공사는 농업진흥공사가, 간척공사는 산업기지개발공사가 나눠 맡아서 진행하였으며, 방조제 축조에만 11개의 건설 회사가 참여하여 불도저 28대 등 400여대의 각종 장비가 투입되었다. 1987년 6월에 방조제 공사에 착공하여 1994년 1월에 끝막이 공사를 완료하였다. 이처럼 대규모의 건설 토목 계획이 진행되었던 이유 중에는 1980년대 초 중동 지역 건설 경기 침체로 해외 건설 부문이 어렵게 되자 여기에 투입되었던 유휴 장비의 활용과 해외에서 철수한 업체 지원 등을 위한 목적도 있었다.
[변천]
시화지구의 대규모 간척 사업은 방조제 공사와 함께 환경오염 및 보상 문제를 일으켰다. 공사가 진행 중일 때부터 환경오염과 보상 문제가 전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고, 끝막이 공사가 끝난 후에도 내부 공사와 토지 이용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었다. 특히 방조제 완공 후 주변 공장의 하수와 생활 하수가 유입되어 심각한 오염이 발생되었고 이를 계기로 정부에서는 시화호의 담수호 계획을 포기하고 2001년 공식적으로 해수호로 변경되었다.
[구성]
시화방조제는 홍수 시 초당 약 4,000톤의 수량이 방류 가능한 배수갑문 2개소를 비롯하여 길이 20㎞의 진입도로, 어도 및 통선문 각 1개소, 선착장 5개소, 제염 암거 등이 설치되어 있다. 방조제 중간 부분에는 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위치하고 있다.
[현황]
시화방조제에 위치한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방조제 중간의 작은가리섬 인근 13만 8,000㎡에 사업비 3,551억원을 들여 2004년 착공하였고 2011년 완공하였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연간 발전량이 552.7백만 ㎾h로 이는 70만명이 사는 도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조력 발전은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하여 발전하는 것으로 신재생에너지에 포함되는 청정에너지이며, 이를 통해 해수도 유통되므로 수질 개선의 효과도 있다. 또한, 시화지구 환경개선 종합대책을 통해 시화호의 수질 뿐만 아니라 조류, 해양 저서생물들이 시화방조제 건설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시화호 북측에는 첨단산업단지인 280만평의 시화 MTV[멀티테크노밸리]가 조성되었고, 남측에는 1,780만평의 간척지에 저밀도·생태 도시를 지향하는 송산그린시티가 2021년 현재 조성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