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600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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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華城市 營漁組合法印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화성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원석 |
[정의]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협업적 어업 경영 조직.
[개설]
영어조합법인은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의거 수산물의 공동 출하 및 가공 따위를 통해 어가 공동체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수산물의 출하 유통, 가공, 수출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업적 경영 조직이다. 영어조합법인은 어업인구 감소 및 노령화 등으로 영세한 어민들이 개별적인 방식으로 어촌 경제를 활성화하기 어렵게 되자 어촌 생산자 단체 육성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에 어업인 5인 이상이면 법인세 면제·조합원당 1,200만원 한도로 소득세 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되었다.
[화성 지역의 영어조합법인 현황]
해양수산부 어업법인 조사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영어조합법인은 전국에 895여개소가 있다. 화성시에는 궁평리, 매향리, 백미리, 석천리, 제부도 등에서 13개소가 운영 중이며, 수산물 가공 공장 등록을 마친 곳은 2개소이다.
[백미리 영어조합법인]
백미리 자율 관리 공동체 영어조합법인은 화성시 영어조합법인중 우수한 사례로 들 수 있다. 자율 관리는 어업인 스스로 공동체를 구성하고 수산 자원의 관리, 어정 관리, 어업 경영 개선, 어업 질서 유지 등을 자율적으로 실천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백미리는 바지락을 주된 수입원으로 하던 소박한 어촌 마을이었는데, 시화호와 화웅 방조제 건설 및 어촌계 수익 감소, 젊은 인구 유출로 어려운 상황에 쳐하자 2004년 자율 관리 영어조합을 결성하고 2006년에는 어촌체험마을을 시작하였다. 백미리의 어촌체험마을은 주민들이 함께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직접 해산물을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세심한 운영으로 연간 10만 여명이 방문하는 명소로 거듭났고, 2018년에는 약 26억원에 달하는 체험료 수익을 달성하였다.
또한 마을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화성시의 지원으로 수산물 가공 공장을 조성하였다. 2017년 2월 경기 남부 수협 납품을 시작으로 같은 해 4월 HACCP 인증 획득, 화성시 로컬푸드 매장 입점 등의 기반을 다지면서 ‘백가지 맛 백가지 바른 먹거리 바다 백미’라는 브랜드를 구축하였다. 이후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인터넷 쇼핑몰 등으로 유통·판매처를 확대하였고, 2019년부터는 대만·홍콩·마카오·중국·호주 등에 수출도 시작하였다.
백미리 영어조합법인은 기존 영어조합법인의 목표인 공동 수산물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 가공 및 유통, 체험 등을 연계하여 새로운 부가 가치를 만들어낸 사례이다. 조합 결성 후 어촌체험마을을 운영하면서 2018년 기준 약 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였고 주민 가구당 평균 수입이 5,000만원 이상으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노력 끝에 백미리는 2018년 어촌 뉴딜300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시비 등 총 100억원을 들여 해양생태휴양 어촌마을로 조성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