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411 |
---|---|
한자 | 武陵山城 |
영어공식명칭 | Mureung Mountain Fortress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무릉리 산198 |
시대 | 고대/삼국 시대/신라 |
집필자 | 안성현 |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무릉리에 있는 신라 시대의 산성.
[개설]
[건립 경위]
무릉산성(武陵山城)에 대한 고고학적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축조 시기와 성격은 알 수 없으나 문헌 기록은 함안 지역에 위치하는 다른 산성에 비하여 풍부한 편이다. 『칠원 읍지(漆原邑誌)』 칠원지(漆原誌) 서문(序文)에 "…즉무릉산성(則武陵山城) 달전산성(達田山城) 고장산성(固藏山城) 삼국시방어유 지야(三國時防禦遺址也)"라 나와 있고, 『대동지지(大東地志)』 권10(卷十) 경상도 팔읍(慶尙道八邑) 칠원(漆原)에 "성지(城池) … 고성(古城) 북사리 칭성산(北四里稱城山) 주일천 삼백사십 척(周一千三百四十尺)"이라 기록되어 있다.
위의 기록을 보면 고성은 칠원현 북쪽 4리[1.57㎞]~5리[1.96㎞]의 성산에 위치하며, 석축의 둘레는 1,342척[406.67m]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칠원읍성(漆原邑城)에서 북쪽으로 1.57~1.96㎞ 지점에 위치하는 성곽으로는 무릉산성밖에 없으므로 무릉산성을 지칭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산성의 규모는 현재 확인되는 규모인 730m와는 차이를 보이지만 늦어도 조선 시대 이전에 이미 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신라 산성의 특징인 전형적인 바른 층 쌓기를 하였고, 집수지 역시 전형적인 신라 양식으로 신라에 의해 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무릉산성은 신라의 서진(西進)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치]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무릉리 산198번지에 위치한다. 함안군 칠원읍 소재지에서 북쪽으로 약 1.5㎞ 지점에 자리하며 서쪽으로 광령천이 북류한다. 무릉산에서 이어지는 낮은 구릉이 서진하다 급경사면을 이루며 작은 산[성산, 155m]을 이루고 있는데, 무릉산성은 그 정상부에 축조된 테뫼식 석축 산성으로 내부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넓은 편이다. 특히 서쪽의 광련천을 자연 해자로 활용한 듯하고, 칠원 분지 내 남-북 간이나 동-서 방향의 교통로를 모두 감시할 수 있는 최적지에 해당한다.
[형태]
성산 정상부에 축조된 테뫼식 석축 산성으로 평면 형태는 비대칭의 마름모꼴이며, 규모는 730m 정도이다. 성벽은 무릉산의 정선부 및 7부 능선을 따라 축조되었으며, 잔존 상태가 양호한 동벽은 20~50x10~30㎝ 정도의 판석형 및 [장]방형의 할석으로 바른 층 쌓기를 하였다. 수축 외벽은 내벽에서 약 2.3m 지점에서 확인되며, 축조 수법은 초축 성벽보다 조잡하다.
부속 시설로는 건물 터와 중앙 부분에서 집수지가 확인되었다. 건물 터는 북동쪽 성벽과 연접한 폭이 좁은 산 정상부에 위치하며, 20~40㎝ 정도의 할석으로 한 단을 돌린 듯하다. 초석은 확인되지 않는다. 집수지는 동쪽 곡부 상단부의 평탄한 대지에 위치하며, 현재에도 물이 차 있는 상태이다. 집수지의 잔존 상태로 보아 최소 두 차례 이상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초축 집수지의 호안은 30~50㎝ 내외의 판석형 석재로 바른 층 쌓기를 하였는데, 성벽 축조에 사용한 면석에 비하여 세장한 판석형 석재를 사용하였다. 현재 확인되는 집수지의 평면 형태는 원형이며, 규모는 직경 약 10m 정도이다.
[의의와 평가]
무릉산성은 함안군 칠원읍 소재지와 북쪽으로 인접한 성산 정상부에 축성된 테뫼식 석축 산성으로, 서쪽의 광련천을 자연 해자로 활용하고 있으며 도독 고개에 축성된 안곡산성(安谷山城)과 대응하고 있다. 성벽은 신라 산성의 특징인 전형적인 바른 층 쌓기를 하였으며, 집수지 역시 전형적인 신라 양식으로 신라에 의해서 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무릉산성은 이 시기 신라의 축성 수법과 낙동강 서안으로 진출한 신라의 서진 과정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