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07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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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製鹽業 |
영어공식명칭 | The Salt Industr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고두갑 |
[정의]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소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산업.
[개설]
소금은 생산 공정에 따라 분류하면 천일염, 정제 소금, 재제조 소금, 화학 부산물 소금, 기타 소금[암염, 호수염, 천일식 제조 소금 등], 가공 소금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천일염은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와 바람과 햇빛으로 수분과 함께 유해 성분을 증발시켜 생산하는 소금으로 굵고 반투명한 육각형의 결정이다.
[변천]
전라남도 해남군은 너른 갯벌을 이용한 염전이 발달하였다. 지금은 천일염이 생산되고 있으나, 1950년 대까지는 불을 이용하는 화염(火鹽)으로 결정체를 얻었다. 화염은 갯벌을 쟁기질하여 흙을 볕에 말린 다음, 군데군데 여러 개의 둥근런 등[섯등(鹽井), 갯벌을 지름 1.5m 높이 1m 정도로 쌓아 만든 것]을 만들고 가운데를 판다. 해수를 모아 등에 올려 갯벌흙에서 염기를 흡수하여 빠진 물을 모아 사각형의 큰 솥[5x5m]에 넣고, 솥 밑에 소나무로 불을 때서 하얀 결정체인 소금을 얻는다.
1950년 이후부터는 화염은 사라지고, 해남군 송지면과 문내면을 중심으로 천일염전이 발달하였다. 천일염은 바닷물이 만조일 때 저수지에 유입된 물을 제1단계 증발지인 난치에 적당량을 깔아 담아 증발시킨다. 난치에 있는 물을 수리차를 밟아 끌어 올려 제2단계 증발지인 누테로 보낸 다음, 제3단계 결정지로 보낸다. 롤러를 굴려 다지고 깨끗하게 청소한 결정지 판에 엷게 깔아 놓으면 염도가 24~25도가 된다. 이때 물을 깐다. 이 물이 햇볕과 바람으로 증발되어 염도가 25도로 상승하면서 소금꽃을 피우게 된다. 이렇게 생성된 소금을 대파로 긁어 모아 강고에 담아 창고에 쏟아 붙는다. 날이 좋으면 일주일 정도 생산하다가 판에 남아 있는 소금물을 도수가 약한 물을 담아 녹인 다음 다시 소금물을 피워 생산한다. 비가 오면 소금물을 해주에 떨어 담아 염도가 낮아지지 않도록 한다. 천일염은 날씨에 따라 생산량이 좌우되며, 특히 햇볕보다 바람의 영향이 더 크다.
[현황]
2017년 12월 현재 해남군은 염전 13개소에 41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가동 면적은 32.9㏊이다. 최근의 해남군 천일염 생산량은 2015년 4,171톤, 2016년 3,587톤, 2017년 2,448톤으로 줄어들고 있다. 해남군의 천일염생산의 면적이 줄어든 이유는 천일염의 과다 공급과 소비 저하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경제성이 없어 염전이 태양광 발전으로 전업하였기 때문이다. 2009년 이후 태양광으로 전업한 염전 면적은 139.5㏊로 전업하기 전 염전 면적의 70%에 해당된다. 해남군 송지면에 많은 염전은 거의 태양광 발전으로 전업하였고, 천일염 생산 기반은 해남군 문내면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재래식 방법인 천일제염법으로 생산되는 토판 천일염[土坂鹽田]이 세광염전[해남군 문내면 예락리, 김막동]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는 결정지에 타일이나 장판을 사용하지 않고, 봄철에 매년 개시흙[모래가 전혀 섞이지 않는 갯벌흙]을 깐 뒤, 로터리 작업을 하고 사람을 동원하여 발발이 하고, 바닥을 고루는 면균 작업을 해서 천일염을 생산한다. 해남은 절임배추의 주산지이기 때문에 절임에 필요한 최소한의 염전 기반을 남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