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300479
한자 海南大興寺西山大師塔
영어공식명칭 Daeheungsa Seosandae Pagoda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탑과 부도
지역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구림리 산8-6]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황호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건립 시기/일시 1647년(인조 25)경연표보기 - 해남 대흥사 서산대사탑 건립
문화재 지정 일시 1974년 12월 26일연표보기 - 해남 대흥사 서산대사탑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7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02년 9월 25일연표보기 - 해남 대흥사 서산대사탑 보물 제1347호로 승격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해남 대흥사 서산대사탑 보물로 재지정
현 소재지 해남 대흥사 서산대사탑 -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구림리 산8-6]지도보기
성격 승탑
양식 팔각원당형 탑
관련 인물 서산대사
재질
크기(높이) 2.7m
소유자 대흥사
관리자 대흥사
문화재 지정 번호 보물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두륜산 대흥사 승탑원에 있는 1647년경 건립된 승탑.

[개설]

해남 대흥사 서산대사탑(海南大興寺西山大師塔)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두륜산 대흥사 승탑원에 있다. 1647년(인조 25)경 건립되었으며 1974년 12월 26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7호로 지정되었다가 2002년 9월 25일 보물 제1347호로 승격되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건립 경위]

서산대사[1520~1604]는 호가 청허(淸虛), 법명은 휴정(休靜)이다. 오랫동안 묘향산에서 살아서 세상 사람들이 서산(西山)대사라 불렀다. 국토의 서쪽에 있는 명산 묘향산을 ‘서산’이라고도 하였기 때문이다. 서산대사의 승탑은 두륜산 대흥사를 비롯한 묘향산의 안심사(安心寺), 금강산의 유점사(楡岾寺)에 세워졌다. 서산대사 행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비는 두륜산 대흥사를 비롯한 묘향산 보현사, 묘향산 안심사와 금강산 백화암에 있다. 다만 대흥사에는 해남 대흥사 서산대사탑과 함께 1778년(정조 2) 세운 해남 대흥사 청허당 휴정대사비, 1791년 이후에 세운 서산대사 표충사 기적비도 있어서 서산대사대흥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었음을 알려 준다. 주변에 1647년(인조 25) 구청허당비(舊淸虛堂碑)가 세워진 것으로 보아 해남 대흥사 서산대사탑은 비와 함께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

해남 대흥사 서산대사탑대흥사 일주문을 지나 오른쪽 산기슭 아래에 승탑원이 있다. 청허당 서산대사 휴정의 승탑은 승탑원의 30여 기 승탑 가운데 맨 뒤쪽 열의 중간쯤에 있다.

[형태]

해남 대흥사 서산대사탑은 전체 높이가 2.7m이다. 8각당(八角堂)의 모습으로 약간 다듬은 바닥돌 위에는 아래 받침돌, 가운데 받침돌, 위 받침돌이 차례로 올려져 있다. 그 위로 몸돌과 지붕돌, 상륜부 등이 놓여 있다. 바닥돌부터 옥개석까지 모두 8각이다. 중간 받침돌과 지붕돌에 이르기까지 각종 동물이 조각되었다. 바닥돌과 아래 받침돌은 위 받침돌에 비교해 넓어 안정적이다. 아래 받침돌 옆면에는 당초(唐草) 무늬와 단순화한 안상(眼象)이 교대로 표현되었고 윗면은 홀 꽃잎이 아래로 덮인 복련(覆蓮) 8개를 둘렀다. 가운데 받침돌은 8면에 꽃무늬를 조각하였으며 사방면(四方面)의 가운데에는 사자·코끼리 등의 동물들을 풍만하게 도드라지게 새겼다. 동물들은 뒷발로 아래 받침돌을 내디디고 앞발을 들어 위 받침돌을 떠받치는 듯한 모습이다. 위 받침돌에는 꽃잎 하나가 위로 솟은 앙련(仰蓮)의 큼직한 연꽃을 면마다 1개씩 모두 8개를 도드라지게 새겼다. 연꽃 사이에 거북이·게·개구리·조개 등과 같은 수중동물을 도드라지게 새겼다. 승탑의 받침돌에 사자와 코끼리 같은 동물을 조각한 사례는 많지만 수중동물을 표현한 사례는 드물다. 이러한 수중동물 표현은 전라도 지역에 건립된 승탑에서는 가끔 확인되며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이른 시기이다. 특히 미황사의 벽하당·설봉당·고압당·감파당 승탑에 지역민들과 친숙한 수중동물들을 새기는 사례로 미루어 볼 때 서산대사와 그 문도들의 승탑에 수중동물들이 집중적으로 표현되는 것은 바다와 가까운 지역적 특수성뿐만 아니라 특정 문도의 성향이 조형물에 적극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이해된다. 몸돌은 높고 너비가 좁아 홀쭉하다. 앞면에는 ‘청허당(淸虛堂)’이라는 승탑의 이름을 오목하게 새겼다. 지붕은 여덟 모로 이루어진 팔각지붕으로 서까래·추녀·부연 등을 자세하게 조각하였을 뿐만 아니라 기왓골이나 내림 마루인 우동(隅棟)도 자세히 표현하여 마치 목조 건물의 팔각정 지붕 같은 모습이다. 추녀마루 일곱 군데 끝에는 용머리가 올려져 있고 한 군데에서만 다람쥐가 몸을 비튼 채 앉아 있다. 머리 장식인 상륜부에는 노반(露盤)과 함께 길쭉한 보주(寶珠)가 놓여 있다. 네 마리의 용머리가 노반에 사방으로 조각되었고 그 사이에는 꽃무늬가 배치되었다. 노반의 용머리는 보주 쪽으로 용 비늘이 새겨진 몸체와 꼬리로 이어졌다.

[현황]

해남 대흥사 서산대사탑은 담장을 두른 승탑원에 안전하게 보존되고 있다. 안내판이 설치되어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승탑원 전체에 담장을 둘렀고 출입문인 진화문(眞化門)은 열쇠가 잠겨져 있다. 관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에서 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다양한 수중동물의 표현뿐만 아니라 조선 후기 팔각원당형의 양식을 갖춘 승탑 가운데 가장 빠른 시기의 사례로 관련 승탑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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