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계곡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농토가 적어 농사만으로 생활하기 힘든 시절 마을사람들은 모시를 생산해 생계를 이어갔다. 그래서 모시골이라고 불렀다. 모시 생산이 줄어들고 대신 마을 형성 당시의 대나무가 무성하게 되어 황죽(篁竹)이라 불리게 되었다.

[형성 및 변천]

본래 비곡면 지역에 속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해남군 계곡면 황죽리로 개설되었다. 현재 황죽마을 1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황죽마을은 1500년경 장흥에서 가선대부오위장(嘉善大夫五衛將)으로 있던 밀양박씨 박수룡(朴壽龍)이 산중턱의 절에 수양하러 왔다가 산수가 좋아 머물다가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김해김씨, 전주이씨, 진주강씨들이 옮겨 오면서 점차 마을이 커졌다. 과거에는 양잠을 하는 집이 있었으나 지금은 끊긴 상태이다.

[자연환경]

서기산 줄기의 첫 마을로 오염되지 않은 청정 지역이다. 마을 앞 내에는 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1급수에만 있다는 다슬기가 살고 있다. 농토는 모래 섞인 땅으로 돌이 많은 편이고, 마을 뒤쪽에는 공동 대밭이 있어 아름다운 풍치를 이루고 있다.

[현황]

황죽리는 북쪽으로 강진군 강진읍 서산리, 동쪽으로 강진군 도암면 덕년리, 남쪽으로 도암면 강정리, 옥천면 월평리, 서쪽으로 신평리와 접하고 있다. 2018년 10월 31일 현재 면적은 2.262㎢이며, 황죽리 1개 행정리에 28가구, 41명[남자 14명, 여자 2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된 생업으로는 벼와 더덕 농사를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