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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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戀慕- |
영어의미역 | The Wild Stone of Lov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
집필자 | 강동욱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4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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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5년 |
관련 지명 | 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관리 금강마을 |
성격 | 설화|지명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남신|여신 |
모티프 유형 | 정안봉 남신이 던진 들돌이 떨어졌다는 들돌거리의 유래 |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관리 금강마을에서 들돌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연모의 들돌」은 정안봉(鄭晏峯) 남신이 구재봉(龜在峯) 여신에게 힘자랑 시험으로 던진 들돌이 폭풍으로 적량면 관리 금강마을의 ‘귀밑에’와 율곡마을 중간에 있는 들에 떨어져 그곳을 ‘들돌거리’라 하였다는 지명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4년 하동군 각지에서 채록·수집한 설화 자료를 중심으로 하동향토사연구위원회가 집필하여 2005년 하동문화원에서 발행한 『하동의 구전설화』에 실려 있다.
[내용]
‘들돌거리’는 적량면 관리 금강마을의 ‘귀밑에’와 율곡마을 중간에 있는 들 이름이다. 들 가운데 들돌바위가 있다 하여 ‘들돌거리’라 한다.
옛날 머구재[횡천 구학] 뒷산 정안봉에는 남신이 있고 구재봉에는 여신이 살고 있었다. 정안봉 남신은 구재봉 여신을 좋아했다. 어느 날 구재봉 여신이 정안봉 남신에게 큰 소리로 “그렇게 나를 좋아하면, 당신한테 한 가지 시험을 해도 되겠는가?”라고 했다. 남신이 어떤 시험이라도 응하겠다고 하였다. 구재봉의 여신이 “들돌 하나를 당신에게 던질 테니 그것을 받아서 다시 나의 치마폭으로 되던져 보시오.”라고 하였다. 정안봉 남신이 “그건 참 쉬운 일이군요.”라고 하였다.
구재봉 여신이 들돌 하나를 남신에게 던졌다. 정안봉 남신은 구재봉 여신이 던진 들돌을 받아 다시 구재봉 여신의 치마폭으로 던졌는데, 그때 마침 난데없는 폭풍이 북쪽에서 불어와 바위는 구재봉까지 이르지 못하고 중간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구재봉 여신은 실망하여 빈정거리면서 서쪽으로 돌아앉았다고 한다. 그래서 구재봉이 서향이 되고, 들돌이 떨어진 곳을 ‘들돌거리’라 하였으며, 떨어진 돌을 ‘들돌’이라 불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연모의 들돌」의 주요 모티프는 ‘정안봉 남신이 던진 들돌이 떨어졌다는 들돌거리의 유래’이다. 일종의 바위 설화라고 할 수 있으며, 들돌은 힘 자랑 관련 이야기에 어김없이 등장한다. 「연모의 들돌」에서도 여신이 남신의 힘을 시험해 보기 위해 들돌을 던져 다시 받으려고 했지만 폭풍으로 받지 못하고 중간에 들돌이 떨어져서 ‘들돌거리’라 불렸다는 지명 전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