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0212 |
---|---|
영어의미역 | Japanese eel |
이칭/별칭 | 민물장어,장어,짱어,우나기(Unagi, ウナギ)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정호 |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에 서식하는 뱀장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
[형태]
몸길이는 약 70~150㎝이다. 몸이 원통형으로 가늘고 길며, 꼬리 쪽으로 갈수록 더 가늘다. 성숙한 개체는 아래턱이 위턱보다 앞쪽으로 약간 돌출되어 있으며, 몸체에는 아주 작은 비늘이 나 있으나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다. 매우 미끄러워 손으로 잡기 힘들다. 몸체의 등은 짙은 갈색, 배는 엷은 갈색을 띤다. 황갈색을 띠는 가슴지느러미 외에 다른 지느러미의 가장자리는 검은색이다. 옆줄에는 감각공이 뚜렷하다.
[생태 및 사육법]
뱀장어는 대개 8~10월에 바다로 내려가 산란한다. 수컷은 3~4년, 암컷은 4~5년 넘게 자라야 번식할 수 있다. 산란기에는 생식 기관이 발달하고 소화 기관이 퇴화하면서 굶은 상태로 산란 장소를 찾아 이동한다. 1,000만 개 내외의 알을 낳고 죽는다. 먹이는 갑각류, 곤충, 작은 어류 등 동물성이다. 낮에는 물속 돌 틈이나 풀, 진흙 속에 숨어 있다가 주로 밤에 움직이는 야행성으로 온도가 낮아지면 진흙 속에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봄에 다시 활동한다.
바다에서 태어나 강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회유성 민물 어류이지만 염분 적응력이 뛰어나 강 또는 바다에서만 사는 경우도 있다. 근래에는 강에 댐, 제방 등이 건설되면서 서식지와 개체 수 모두 감소하고 있다. 한국, 일본, 동중국해, 필리핀 등 태평양 서부에 분포한다. 뱀장어는 민물장어·장어·짱어라고도 하며, 일본어인 우나기(Unagi, ウナギ)로도 불린다.
[현황]
한반도의 어느 하천이나 저수지에 서식하지만 바닷물이 오르내리는 섬진강 하류에서 잡히는 뱀장어는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을 뿐 아니라 일본에 수출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제 댐, 제방 등의 개발로 서식처와 개체 수가 감소하면서 자연산 뱀장어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주로 먹는 대부분의 뱀장어는 바다에서 산란하여 강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어린 뱀장어를 생포하여 양식하거나 중국 등지에서 수입한 것이다.
비단 뱀장어뿐 아니라 다른 민물 어류도 각종 개발과 하천 오염 등으로 서식처는 물론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어류 서식지와 먹이 보전 등 하천 생태계를 보전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자연산 뱀장어의 맛과 영양을 경험할 수 없을 것이다. 뱀장어는 갯장어, 먹장어와 같이 단백질이 풍부하고 담백하면서 맛이 좋아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