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금성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마을 지형이 활 모양이어서 활목·할목·궁항(弓項)이라 하였다. 마을 뒷산에서 양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가 활 테가 되고, 앞으로 연결된 여러 섬들은 활 끈이 되며, 마을 가운데로 뻗어 내린 산등성이는 화살촉에 해당한다고 한다. 『호구총수(戶口總數)』에 곤양군(昆陽郡) 서면(西面)의 궁항촌(弓項村),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 활목이라는 한글 지명이 기록되어 있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 곤양군 서면에 속하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하동군 남면 궁항리가 되었고, 1933년 남면과 금양면(金陽面)을 합쳐 신설된 금남면(金南面) 관할이 되었다. 1986년 금남면 갈사출장소 관할이 되었고, 1989년 갈사출장소가 금성면(金城面)으로 분리·승격됨에 따라 금성면 궁항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북서쪽에 솟은 두우산(頭牛山)[191m]에서 북쪽의 객길고개[객길재, 객길현]를 지나 궁항소류지까지 높이 100~200m의 산지들이 섬진강·주교천과 경계를 이루며 이어져 있고, 그 남쪽으로는 갈사리까지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다.

[현황]

궁항리는 금성면 중앙부 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2011년 3월 31일 현재 면적은 6.22㎢이며 총 412가구에 917명[남자 468명, 여자 449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객길(客吉)·궁항·신도(新島) 등의 자연 마을로 이루어졌다. 궁항리 중심 마을인 신도에 금성면사무소, 금성면 보건지소 등 금성면 공공 기관 대부분이 자리 잡고 있다. 예전에 말[馬]처럼 생겨서 모섬·몰섬·모우섬 등으로 불렸던 궁항 앞 작은 섬은, 간척으로 농토로 바뀐 뒤 궁항초등학교가 들어섰다. 국도 59호선이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마을을 지난다. 문화 유적으로 두우산성과 두우산 봉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