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0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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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河東盆地 |
영어음역 | Hadongbunji |
영어의미역 | Hadongbunji Bas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기근도,김영래 |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을 중심으로 펼쳐진 분지.
[자연 환경]
하동분지는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흐르는 섬진강과 북북동에서 남남서 방향으로 흐르는 횡천강이 만나는 곳에 발달한 분지이다. 섬진강을 따라 북북서~남남동 방향으로 형성된 길쭉한 타원형의 하동분지는 행정 구역상 하동읍과 섬진강 건너 전라남도 광양시 진월면 월길리까지 포함한다. 섬진강 변 계성교가 있는 하동군 하동읍 신기리 일대의 낮은 구릉을 제외하면 거의 평탄한 들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동군에 속한 섬진강은 악양분지 남동쪽 하동군 하동읍 흥룡리 일대와 섬진강 하구를 제외하면 북서~남동의 직선상 물길이다. 북서~남동의 직선상 물길은 구조선을 따라 발달한 것으로, 이 방향의 구조선과 곡지(谷地)들은 전라남도 순천만에서 하동군을 거쳐 경상남도 진주시까지 뚜렷하게 발달하였다. 지리산 동부 산지에서 전라북도 순창군 일대까지는 북북동~남남서의 구조선이 잘 발달하였고, 지리산을 포함하는 하동군의 지형과 하천도 이 방향의 선상 배열을 보인다. 하동분지로 흘러드는 횡천강은 이 구조선을 따라 흐르는 하천이다.
하동분지는 북서~남동 방향과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두 구조선이 교차하면서 풍화와 침식이 일어나 형성된 분지이다. 구조선의 발달은 암석 단위에서는 절리(節理)[암석에 외부의 힘이 가해져서 생긴 금]로 나타나는데, 암석에 발달한 절리는 수분의 이동 통로 구실을 하면서 풍화를 가속화한다. 여러 방향의 구조선이 교차하게 되면 지형적으로는 구조선을 따라 곡지가 파이고 침식이 빨라지며, 암석 규모에서는 절리 발달이 탁월하여 풍화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지형의 기복 변화가 적고 평탄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하동분지가 형성되고, 하동분지 남쪽 끝자락부터는 우리나라 남해안의 거시적인 해안 방향을 좌우하는 북동~남서 방향의 곡지를 따라 섬진강이 남해로 흘러든다. 면적은 40㎢이다.
[현황]
하동분지는 한반도의 최다우지(最多雨地)에 속하는 지리산 남동쪽 지역에 위치하며, 해양성 기후를 나타낸다. 쌀·보리·콩·고구마가 주요 농산물로, 채소 재배와 양잠도 성하다. 하동군 옥종면과 북천면에서는 양질의 고령토가 산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