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지역은 남해와 섬진강을 끼고 있어 해상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경상도와 전라도의 접경지대로 오랜 옛날부터 지리적 요충지로서 주목 받았다. 이 때문에 일찍부터 도로와 시장이 발달하고 물산이 풍부했던 반면에 침략을 받기도 쉬운 이중적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고려 후기에는 왜구의 잦은 침략을, 조선 시대에는 임진왜란을 겪었다. 그러나 정유(鄭愈)나 정기룡(鄭起龍) 같은 이들에 의...
조선 후기 경상남도 하동군 두치장(斗峙場)에 괘서가 내걸린 사건. 조선 후기 사회 변화 속에서 사회를 개변시키거나 조정을 뒤엎으려는 세력들에 의해 여러 가지 비기(秘記)·도참설(圖讖說)이 나오고 있었다. 그리하여 이런 설을 퍼뜨리면서 세력을 규합하여 변란을 일으키려는 세력들도 등장하였다. 예부터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알려져 있는 지리산은 종종 이에 이용되었는데, 하동은 지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