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에 있는 공원.

[건립 경위]

풍암생활체육공원은 금당산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북쪽 자락에 자리한다. 풍암택지지구 인근에 조성되어 있으며, 숲과 텃밭, 습지 등을 갖춘 자연이 살아 숨쉬는 친환경적인 생태공간이자 생활체육공원이다. 원래 풍암생활체육공원 부지는 주변에 주거단지, 공공체육시설 등이 들어서기 전인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주변의 각 가정에서 배출하는 연탄재 등 생활쓰레기를 매립하던 곳이었다. 광주광역시는 매립지의 지반이 안정화되고 가스 분출이 끝나자, 해당 부지를 약 83,000㎡ 규모의 근린 생활체육공원으로 정비하였다. 여기에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어 시민들의 체육활동 및 휴식공간으로 제공하였다. 풍암지구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광주월드컵경기장 등 체육시설이 세워지면서 2006년 풍암생활체육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구성]

풍암생활체육공원은 혐오시설 부지를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서구국민체육센터와 잔디운동장, 테니스장,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 놀이터, 연못,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 자생하는 수목 및 야생화를 비롯해 각종 유실수와 다양한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산책길을 걷다 보면,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주민들이 나무들을 기부하여 식수를 하는 ‘행복을 가꾸는 동산’이 있다.

[현황]

2017년 무궁화동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무궁화 60종 820주를 식재하고, 태극기를 형상화한 이색적인 꽃동산을 만들었다. 그 외에도 습지원, 암석원, 작물원, 포토존 등을 마련하여 도심 속 주민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자연체험학습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2019년에는 야외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치매테마파크 ‘오매불망힐링파크’를 전국 최초로 조성하였다. 주변에는 염주체육관과 광주월드컵경기장, 풍암호수공원, 중앙공원이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