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지역에서 쓰이는 말의 체계. 한 언어에 속하면서 지역에 따라 달리 사용하는 말을 ‘방언’ 또는 ‘지역어’라고 한다. 방언이란 표준말과 구별하여 특정 지역에서 사용하는 음운·문법·어휘의 체계를 말한다. 방언과 사투리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방언은 ‘언어 자체로 독립된 체계를 갖춘 한 언어의 변종’인 반면, 사투리는 ‘어느 한 지역에서만 사용하는, 표준말이 아닌 말’을...
'이제'의 뜻으로 쓰이는 전라도 광주 지역의 말. ‘인자’는 ‘이제’의 광주 지역어(地域語)이다. “인자 봉께 녹이 쪄서 못 쓰겄다[이제 보니까 녹이 슬어서 못 쓰겠다]”, “인자 그만 가야 쓰것네[이제 그만 가야겠네]”, “인자라도 배터내라[이제라도 뱉어내라]”에서 보는 것처럼 ‘이제’의 뜻으로 사용된다. ‘인자’는 광주 지역뿐만 아니라 전라도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쓰인다. ‘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