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9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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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瑞石遊錄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고성혜 |
[정의]
일제강점기에 전라도 광주와 인근 지역의 유림 132명이 무등산을 유람하고 지은 132편의 한시집.
[개설]
1941년 여름 전라도 광주와 인근 지역에 있는 유림 132명이 무등산을 유람한 후 느낀 정취를 칠언율시의 한시로 남겼다. 『서석유록(瑞石遊錄)』의 서두에는 "공자가 한 것처럼 호연지기(浩然之氣)를 키우기 위하여 무등산에 올랐다."며 무등산 유람 동기를 밝히고 있다. 단순히 자연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기 위한 관광이 아니라 자연 합일의 정신적인 극치를 위한 산행이었다. 이러한 목적 아래 산에 오른 132명의 유림은 각자 한 편씩 시를 지어 총 132편의 한시를 남겼다.
[편찬/간행 경위]
『서석유록』은 1942년 전라남도 광주부에 있는 삼기당과 정인찬방에서 출판되었다.
[서지적 상황]
『서석유록』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서석유록』은 1구에 7자씩 모두 8구로 이루어진 칠언율시의 형식이다.
[구성/내용]
『서석유록』 첫 번째 시로, 예조참판을 지낸 연봉(硯峯) 홍종소(洪鍾韶)의 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일타금부도삽천(一朶金芙倒揷天)[한 줄기 금부용 거꾸로 하늘에 솟아]/ 삼황상갑여동년(三皇上甲與同年)[삼황상갑과 같은 해이라]/ 안전대륙붕비외(眼前大陸鵬飛外)[눈앞에 넓은 땅이 붕새의 날개 밖에 있고]/ 각하군산의질변(脚下群山蟻垤邊)[발 아래 여러 산이 개미처럼 모였네]/ 파주임풍연백석(把酒臨風燃白石)[술 들어 바람 맞으니 흰 돌이 타는 것 같고]/ 반애상초채황련(攀崖嘗草採黃蓮)[벼랑에서 풀 맛보아 황련을 캐네]/ 전신황세진애각(全身怳蛻塵埃殼)[온몸이 허물 벗으니 속세의 껍질인데]/ 액우편각쇄연(腋羽翩翩覺灑然)[겨드랑이에서 날개가 너울너울하여 시원함 알겠네]
[의의와 평가]
『서석유록』은 무등산을 단일 주제로 삼은 최초의 시집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관련 연구는 미진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