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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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瑞石山指空礫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고성혜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683년 - 임상덕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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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몰년 시기/일시 | 1719년 - 임상덕 사망 |
배경 지역 | 무등산 -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
배경 지역 | 지공너덜 -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도원길 40-28[영평리 산88-1] |
성격 | 한시 |
작가 | 임상덕 |
[정의]
조선 후기 문신 임상덕이 전라도 광주 지역에 있는 무등산의 지공너덜을 노래한 한시.
[개설]
「서석산 지공력(瑞石山 指空礫)」을 지은 임상덕(林象德)[1683~1719]의 자는 윤보(潤甫)·이호(彛好), 호는 노촌(老村), 본관은 나주(羅州)이다. 명재(明齋) 윤증(尹拯)에게 수학하였다. 1705년 과거에 장원으로 급제한 후 문학(文學), 진산군수(珍山郡守), 능주현감(綾州縣監), 대사간 등을 지냈다. 저서로 『동사회강(東史會綱)』, 『노촌집(老村集)』 등이 있다.
[구성]
「서석산 지공력」은 1구에 7자씩 모두 8구로 이루어진 칠언율시이다.
[내용]
석문도계편사사(昔聞道界遍沙沙)[예전에 듣기를 도량은 모래밭이라 했건만]/ 금견영장개역력(今見靈塲皆礫礫)[지금 보는 여기는 다 돌무더기뿐이라네]/ 청영뇌락백만과(靑瑩磊落百萬顆)[푸르고 맑게 포개어진 백만의 자갈들]/ 미만일곡여설박(彌漫一谷如雪雹)[눈처럼 우박처럼 한 골짜기에 가득하여라]/ 지공서거기춘추(指空西去幾春秋)[지공이 서쪽으로 떠난 지 몇 해이던가]/ 제자개화석미후(弟子皆化石獼猴)[제자들 모두 돌 원숭이로 변해 버렸나]/ 부지달마갱동래(不知達摩更東來)[모르긴 몰라도 달마가 다시 동쪽으로 온다면]/ 차석일일능점두(此石一一能點頭)[이 돌들 하나하나 머리 끄덕일 것 같네]
[특징]
「서석산 지공력」은 무등산에 돌이 많다는 지리적 특성을 그림 그리는 듯이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독특하다. 지공너덜이 과거에는 모래밭이었으나, 현재는 돌무더기로 이루어진 자갈밭으로 변화하였음을 추측하게 하는데, 이 모습을 우박과 돌 원숭이로 그려 재치와 깊이 있는 표현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서석산 지공력」은 무등산의 지공너덜을 노래한 한시이다. 지공너덜은 무등산 정상 부근의 높이 약 1,000~1,100m 사이에 있으며, 다양한 크기의 암석이 150m에 달하는 폭으로 펼쳐 있다. 또한, 규봉 주상절리와 함께 명승 제114호로 지정되어 있어 의미가 깊다. 지공너덜은 지공대사가 이곳에 석실을 만들고 좌선(坐禪) 수도하면서 법력으로 억만 개의 돌을 깔았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러한 전설과 함께 살펴보기에 좋은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