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서석산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865
한자 等瑞石山賦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황민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467년 - 박정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498년 - 박정 사망
배경 지역 무등산 -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지도보기
성격 부(賦)
작가 박정

[정의]

조선 전기 문인 박정무등산을 유람하고 쓴 부(賦).

[개설]

「등서석산부(登瑞石山賦)」를 지은 박정(朴禎)[1467~1498]의 자(字)는 창국(昌國), 호(號)는 하촌(荷村), 본관은 충주(忠州)이다. 1492년 생원시에 합격하였다. 눌재(訥齋) 박상(朴祥)육봉(六峰) 박우(朴祐)가 동생으로, 삼 형제 모두 학행과 문장으로 이름이 났다. 당시 사람들은 박정·박상·박우 삼 형제를 중국 송(宋)나라 때 글을 잘하여 삼소(三蘇)로 불린 삼부자 소순(蘇洵)·소식(蘇軾)·소철(蘇轍)에 비유하여 삼박(三朴)이라 칭하였다. 박정은 문장과 경술(經術)에 능하여 삼 형제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으며,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이 안렴사(按廉使)로 호남에 왔을 때 박정을 조정의 그릇이라 칭송하였다. 그러나 생원시에 합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1498년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생전의 저술 또한 병화에 없어져 남은 작품을 찾기가 어렵다. 다만, 박정무등산을 유람하면서 쓴 「등서석산부」가 동생 박상의 문집인 『눌재집(訥齋集)』 부집 제1권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등서석산부」는 부(賦)[작자의 생각이나 눈앞의 경치 같은 것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한문문체]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하나는 서석산에 올라 내려다보이는 경치를 묘사한 부분이고, 다른 하나는 태평성대를 맞이한 호남을 읊은 부분이다.

[내용]

등서석산부(登瑞石山賦)

처인세지벽루(處人世之僻陋)[편벽되고 비루한 인간 세상 처하여]/ 동개질이불통(動皆窒而不通)[거동이 다 막히고 통하지 못하니]/ 사등고이망원(思登高而望遠)[높은 곳에 올라 멀리 바라보길 생각해]/ 일탕여지수흉(一盪余之愁胸)[나의 울적한 마음 씻어내고자]/ 천망혜이문벽(穿芒鞋而捫薜)[짚신 신고 칡덩굴 붙들고서]/ 척서석지층봉(陟瑞石之層峯)[서석산 층층 봉우리에 올라]/ 초적소이독립(超積蘇而獨立)[쌓인 풀섶 뛰어넘어 홀로 서서]/ 무석상지왜송(撫石上之矮松)[바위 위 왜송을 어루만지네]/ 고응준지별기(顧鷹隼之瞥起)[새매 언뜻 날아올라 돌아보니]/ 일순과호장공(一瞬過乎長空)[일순간 먼 하늘 지나가는데]/ 창학선지무술(悵學仙之無術)[슬프게도 신선 배울 방도는 없고]/ 총유유어호봉(塚纍纍於蒿蓬)[무덤들은 쑥 덤불에 늘어져 있네]

(하략)

[의의와 평가]

「등서석산부」서석산의 웅장한 아름다움과 태평성세를 꿈꾸는 작자의 호방한 기상이 잘 묘사된 작품으로, 박정의 시 세계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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