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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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북구 두암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현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3년 - 「진짜로 당산할머니신이 있을까」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 옻돌마을에서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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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4년 - 「진짜로 당산할머니신이 있을까」 고싸움놀이보존회에서 편찬한 『옻돌마을 사람들과 고싸움놀이』에 수록 |
채록지 | 옻돌마을 -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 |
성격 | 설화 |
모티프 유형 | 당산신에 대한 경외심 |
[정의]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당산나무에 관한 이야기.
[개설]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 옻돌마을의 당산나무에 부정한 행동을 하면 동티가 난다는 이야기로 당산나무와 당산제의 금기(禁忌)에 관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3년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 옻돌마을에서 채록하였으며, 2004년에 고싸움놀이보존회에서 편찬한 『옻돌마을 사람들과 고싸움놀이』에 수록되었다.
[내용]
어느 날 옻돌마을의 어떤 사람이 ‘진짜로 귀신이 있을까’라는 농담을 하였다. 당산나무 덕분에 쌀도둑을 잡았다는 이야기를 하며, 실제로 당산할머니신이 있는지 시험해 보자고 하였다. 그래서 당산나무에 붉은 글씨로 ‘신이 계십니까?’라고 써서 붙였다. 그러자 글씨를 써서 붙인 사람이 객사하였다. 붉은 글씨는 부정한 것을 의미하여서 당산할머니에게 노여움을 산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일이 있은 후로, 당산할머니의 영험함과 위력을 믿어 당산제를 더욱 정성스럽게 지냈다. 당산제를 지낼 때에는 개고기를 먹은 사람이나, 산고(産苦)가 든 사람, 상인 등은 절대 그 근방에도 갈 수가 없다. 그렇지 않으면, 부정을 타서 위험에 처한다. 지금도 이러한 금기는 절대적으로 지킨다.
[모티프 분석]
「진짜로 당산할머니신이 있을까?」의 주요 모티프는 ‘당산신에 대한 경외심’이다. 경외심은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신앙의 대상이나 절대자에게 느끼는 마음이다. 마을의 당산신은 마을 사람들을 지켜주는 존재이지만, 당산신의 존재를 의심하거나 부정한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벌을 주는 등 두려운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당산신의 보호를 받으며 살지만, 제사를 지낼 때에는 최대한의 공경심을 담아 가장 깨끗한 상태에서 제물을 바치고 당산신을 달래는 것이다. 그래서 당산제를 지낼 때에는 개고기를 먹으면 안 되고, 몸을 깨끗이 해야 한다는 등의 금기가 생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