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침목 위에 철제의 궤도를 설치하고 차량으로 사람이나 물건을 운송하는 지상의 교통수단.

[개설]

철도는 침목 위에 궤도를 설치하고 여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운송 수단으로 1899년 9월 18일, 항구 도시 인천의 제물포와 서울 노량진 사이의 33.2㎞를 연결하는 경인선 철도가 개설되면서 우리나라의 철도 역사가 시작되었다. 구로구를 통과하는 철도로는 경인선과 경부선, 그리고 지하철 1호선, 서울지하철 2호선, 서울지하철 7호선 등이 있다.

[변천]

1899년 4월 8일 경인선 철도 부설사업이 시작되었으며 같은 해 9월 18일에 경인선 철도의 운행이 시작되었다. 경인선의 중간에 위치한 구로 지역에는 개통 당시부터 오류동역이 설치되었다. 오류동은 경인가도에 면한 한적한 농촌이었지만, 여객과 화물 수송을 통하여 교통의 중심지로 성장하였다.

경인선은 1959년 5월에 오류동에서 분기하는 오류동선을 설치하였다. 경인 지방에 인구가 집중되고 출퇴근 승객이 많아짐에 따라 1965년 9월에 오류동 역사가 신축되었고 경인선이 복선화하였다. 경인선은 1971년부터 객차와 화물차를 분리하여 운행하기 시작하였으며 1974년 8월부터는 전철화하여 운행을 시작하였다. 경인선 전철은 서울의 지하철 1호선과 통합되었으며, 구로구의 신도림역·구로역·구일역·개봉역·온수역을 경유한다.

1905년 1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경부선 철도는 서울의 영등포역에서부터 부산의 초량역까지 운행하였다. 경부선에서는 1966년부터 화물 열차 운행이 시작되었으며, 1970년 11월부터 경부선의 전철화 작업이 진행되었다. 이렇게 해서 수도권 전철이 1974년 8월에 개통되었으며 서울-수원 간은 41.5㎞이고 구로-인천 간은 27.0㎞에 달하였다.

구로역은 경인선과 경부선의 분기점이 된다. 경인선과 경부선은 화물보다 여객을 주로 수송하며, 이용객은 대부분 서울로 통근이나 통학을 하는 사람들이다. 이후 철도 이용 승객의 증가로 1991년부터 구로-인천간 27㎞ 구간을 복복선화했으며, 서울-수원 구간도 복복선화 사업을 마무리하였다. 1983년에는 서울지하철 2호선이, 그리고 2000년에는 서울지하철 7호선이 구로구를 통과하기 시작하였다.

[현황]

지하철 1호선은 철도의 명칭 및 구간에 대한 혼란을 줄이기 위하여 2000년부터 서울에서 인천으로 연결되는 경인선 전철 구간을 서울메트로 1호선이라 명명했으며 경부선을 지선으로 처리하였다. 이에 따라 구로구의 지하철 1호선 구간은 신도림역에서부터 온수역까지의 6.7㎞ 구간이 된다. 반면 경부선은 구로구내에 정차역이 없는 꼴이 되어버렸다.

1984년 9월에 서울의 순환선으로 개통된 서울지하철 2호선은 서울시의 도심, 영등포, 강남 일대를 핵으로 하는 3핵 도시 구상에 의해 운행을 시작하였다. 서울지하철 2호선은 본선 이외에 성수역에서 신설동역까지의 성수지선과 신도림역에서 까치산역까지의 신정지선이 연결되어 있다. 구로구에서는 서울지하철 2호선 본선이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신도림역을 경유하는 2.9㎞ 구간이 운행되고 있으며 도림천역을 경유하는 신정지선은 1.0㎞ 구간이 운행되고 있다.

2000년 8월에 전구간이 개통된 서울지하철 7호선은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서울의 동부와 강남을 경유하여 온수역까지 운행되며 구로구에서는 대림역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과 교차한다. 구로구에서의 운행 구간은 대림역에서부터 남구로역과 천왕역을 거쳐 지하철 1호선 온수역까지의 7.8㎞이다.

[철도시설]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동에는 구로차량사업소가 위치하고 있다. 구로차량사업소는 구로기지 또는 구로차량기지 등으로도 불리는데 정확히 표현하면 서울전동차사무소 구로차량사업소이다. 이는 한국철도공사 소속의 차량 기지로서 경인선과 경부선을 운행하는 전동차에 대한 입고 및 출고, 그리고 검수 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차량 기지는 경인선과 경부선의 분기점인 구로역에서 연결 선로가 구로고가 교각을 타고 경부선 쪽으로 있으며, 기지 내에 별도의 전철역은 없고 인근 금천구 가산동에 가산디지털단지역이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