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182060
한자 橋門洞-大同告祀
영어공식명칭 Gyomundong Handari Daedong Gosa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덕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한다리 마을 -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지도보기
성격 동제
의례 시기/일시 음력 10월 1일 밤 11시
신당/신체 나무

[정의]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한다리 마을에서 음력 10월 초하루 밤 11시에지내는 대동 고사.

[개설]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에 위치한 한다리아차산으로부터 내려오는 두 줄기의 산자락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조선 시대에 발행된 지도에는 '한교', 규장각에 있는 고문서에는 '일교', 1912년 조선 총독부에서 발간한 『구한국 지방 행정 구역 명칭 일람』에는 '백교'라 표기되어 있다. 주민들에 의하면 원래 마을 입구에 다리가 있었는데 흰색 다리이므로 흰 다리가 와전되어 한다리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다리 위로 복개 공사를 해서 다리는 도로 밑에 있다. 마을 뒷산에는 빈대 절터라고 불리는 폐사지가 있었다. 절에 빈대가 많아 스님들이 불을 지르고 떠났다고 한다. 폐사지에는 김봉학 할아버지와 그 가족이 40년 동안 돌탑을 쌓고 암자를 만들어 놓았다. 한다리 마을은 산으로 둘러쌓인 조용한 촌락이었으나 현재는 외지인들이 많이 들어와서 다세대 주택이 즐비하다.

한다리 마을에서는 동제를 '대동 고사'라고 하며 음력 10월 초하루 밤 11시경에 제를 지낸다. 제주는 원래 마을에서 깨끗한 사람으로 선출하였으나 현재는 통장이 당연직으로 맡고 있다. 일단 제주로 선출되면 부정을 조심해야 하며 금기를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제일을 며칠 앞두고는 마을 주민들에게도 비린 것을 먹지 말라는 등의 금기 사항을 알려 준다. 제를 지내는 당일에는 소나 개를 잡는 일 등 피를 보는 일은 삼가며 부정 타는 일이 없도록 주민들은 조심한다. 제비는 제를 지낸 다음 날 추렴을 한다. 제물은 삼색실과와 떡시루, 북어 정도를 놓는다. 고기를 올리지 않으나 고사로 바뀌기 전에는 고기를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연원 및 변천]

교문동 한다리 대동 고사가 언제부터 지내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대부분의 동제가 마을의 역사와 함께했다고 볼 수 있으므로 한다리에서도 마을이 생긴 이후로 행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에는 주민 중에서 깨끗한 사람을 뽑아 제주로 삼았으나 근래에는 통장이 맡고 있다. 농경을 중심으로 하던 촌락에서 외지인이 들어오며 외지인의 주거지 기능을 함께하는 마을이 되면서 마을 동제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모든 주민에게 동제에 협조하라고 할 수 없으며 과거와 같이 금기를 요구할 수도 없게 되었다. 마을이 동제 기간 동안 폐쇄적으로 독립될 수 없고 토박이 주민도 줄어들면서 이제는 마을을 대표하는 통장이 제주를 맡게 되었다. 제를 지낼 때는 각 집에서 창호지를 준비해서 소지를 올렸으나 30여 년 전부터는 제물을 구입할 때 소지를 같이 산다. 한때 정 씨 할머니라는 분이 계셔서 고사를 주관하였으나 2001년경에 작고하였다.

[신당/신체의 형태]

신체는 한다리 마을 입구의 향나무이며 신으로는 진대 할머니[진태 혹은 진주]와 진대 할아버지를 모시고 있다. 원래 진대 할머니와 진대할아버지 나무는 아름드리 향나무였으나 한국 전쟁과 도로 건설로 인하여 사라지게 되자 이를 대신할 나무를 1968년에 새로 심어 놓았다. 주민들은 이 나무를 '치성낭구'라고도 한다.

[절차]

당일 제물을 준비하여 밤에 깨끗한 사람이 당으로 가져간다. 제물을 진설하고 고사를 지내는 방식으로 절을 하고 잔을 올린다. 이윽고 소지를 한다. 소지는 '도중소지'라 부르며 세 장을 올리는데, 참석자들이 한 장씩 올린다. 마을로 돌아와서 음복을 한다. 예전에는 소를 잡을 정도로 큰굿을 벌였으나 지금은 고사로 축소되었다. 현재의 '대동 고사'라는 명칭은 굿이 분화된 이후의 명칭으로 보인다.

[부대 행사]

교문동 한다리 대동 고사가 끝나면 액운을 날려 버리기 위해 소지를 태우는 풍습도 있고, 제의 음식 나누어 먹으며 서로에게 덕담을 전한다고 한다.

[현황]

교문동 한다리 대동 고사의 제비는 마을 공동 기금과 한다리 마을 주민이 십시일반으로 각출하여 마련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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