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820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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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伏 |
영어공식명칭 | Sambok |
이칭/별칭 | 복날,삼경일(三庚日)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신 |
[정의]
초복(初伏)·중복(中伏)·말복(末伏)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경기도 구리 지역에서 여름 더위로 쇠한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보양 음식을 먹는 날.
[개설]
삼복(三伏)은 한여름인 음력 6월부터 7월 사이에 있는 초복(初伏)·중복(中伏)·말복(末伏)의 삼경(三庚)을 함께 일컫는 말이다. 첫 번째 복날인 초복은 하지(夏至)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이고, 두 번째 복날인 중복은 네 번째 경일, 세 번째 복날인 말복은 입추(立秋)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다. 삼복 때 사람들은 더위로 인해 쇠한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각종 보양식을 즐긴다.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우미내 마을에서는 삼복에 고기를 먹어야 골이 비지 않는다고 하며, 구리시 갈매동 도촌 주민들은 주로 닭을 고아서 먹었다. 또, 구리시 사노동 안골에서는 수년 전까지도 초복·중복·말복 중에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노인정 등에 모여서 개장국[보신탕]을 끓여 먹었으며, 구리시 인창동 동창에서는 말복에 노인정에서 개고기[보신탕] 또는 삼계탕을 먹고 놀았다. 구리시 수택동 수늪 마을에서도 여름에 복놀이를 했는데, 중복이나 말복에 주민들이 경비를 추렴하여 돼지고기를 구워 먹고, 장고·소고·회적 등을 치면서 하루를 즐겁게 놀았다.
[연원 및 변천]
삼복은 중국 진나라[秦나라] 때부터 시작되었다. 1년 중 가장 무더운 시기여서 '삼복더위'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복날에는 전국적으로 개장국과 삼계탕을 비롯해 수박과 참외 등을 즐겨 먹는데, 개장국을 끓여 먹는 풍속을 복달임·복놀이라고 한다. 삼복의 날씨로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한다. 삼복에 비가 오는 것을 삼복비라고 하는데, 전라남도에서는 복날의 비를 농사비라 하여 기다리며, 부산에서도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고 여겼다. 한편, 복날과 관계있는 일부 속신으로, 복날에 시내나 강에서 목욕을 하면 몸이 여윈다고 믿어 일부 사람들은 아무리 더워도 복날에는 목욕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만약 초복에 목욕을 했다면, 중복과 말복 때도 목욕을 해야 한다고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