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32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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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忘憂山二堡壘 |
영어공식명칭 | Mangusan 2boru |
이칭/별칭 | 망우리 2보루,망우리 2유적 |
분야 | 역사/ 전통 시대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
시대 | 고대/삼국 시대/고구려 |
집필자 | 김성신 |
[정의]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과 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동 경계에 있는 삼국 시대 보루[성].
[개설]
망우산 2보루는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과 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동 경계에 있는 삼국 시대 보루(堡壘)[성(城)]이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성인 보루는 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쌓은 구축물로, 출토 유물이나 축성 방법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고구려 유적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은 망우리 공동묘지에 포함된 곳으로 전 지역에 분묘가 조성되어 있어서 유적은 크게 훼손되었고, 원래 형태와 규모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위치]
망우산 2보루는 용마산에서 뻗어 내려오는 능선 중 해발 281.7m의 봉우리에 있다. 망우산 1보루에서 북쪽으로 약 1㎞, 망우산 3보루로부터는 남쪽으로 약 100m 떨어져 있다.
[변천]
망우산 2보루가 속한 한강 유역은 고구려·백제·신라가 각축을 벌이던 곳으로, 5세기 후반부터 551년까지 고구려가 지배하였다. 망우산 2보루를 비롯해 일대의 고구려 보루들은 이 시기에 축성되었다 1994년에 『구리시지』[구리시, 1996] 편찬 과정에서 지표 조사를 한 바 있으며, 1999년 서울 대학교 박물관·서울 대학교 인문학 연구소·구리시·구리 문화원 등이 실시한 구리시 전역에 대한 지표 조사 때도 조사가 진행되었는데, 고구려 토기 조각이 출토되었다.
[형태]
망우산 2보루의 평면 형태는 긴 타원형이며, 장축 방향은 자북 방향에서 동쪽으로 30° 기울어져 있다. 일대 전 지역이 공동묘지로 조성되면서 대부분의 유적이 훼손되어 규모와 형태는 물론이고 흔적을 파악하는 것도 어렵다. 다만 평탄한 정상부의 둘레가 120m 정도라 대략적인 추정을 할 수 있다.
[현황]
망우산 2보루 전역에 조성된 분묘 주변에는 축대를 둘러서 보호하거나 석재를 이용해 담을 친 것들이 관찰되는데, 석재의 형태 및 다듬은 상태로 보아 망우산 2보루 성벽으로 사용된 석재를 재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분묘의 봉토 사이나 분묘와 분묘 사이의 도로변에서 민무늬 토기[무문 토기(無文土器)] 조각과 회색 토기 조각이 다수 발견되었다.
[의의와 평가]
망우산 2보루는 백제나 신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고고학적 자료가 부족했던 고구려 관련 연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일대의 다른 고구려 보루들과 함께 국경 지대 요새의 구조와 성격, 방위 체계, 군 편제 등을 밝혀 주는 역사 자료이며, 고구려의 남하 과정이나 한강 유역을 둘러싼 삼국의 각축과 발전 과정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