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송곡리에 있는 송시열, 권상하, 한원진, 윤봉구, 송환기를 배향한 조선 후기 서원.

[개설]

노강서원은 영조 때인 1692년 창건하여 송시열(宋時烈)을 주향으로 하고 권상하(權尙夏), 한원진(韓元震), 윤봉구(尹鳳九), 송환기(宋煥箕)를 배향하고 있다. 당시 고령에서 유일하게 노론계 서원이었던 노강서원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성주군에 속하였다.

[위치]

송곡리 하로다마을에서 상로다마을로 가는 방면의 우측에 있다. 서원 옆으로는 낙동강이 흐르며 야산 경사지에 위치하고 있다. 강 건너로 달성군 논공면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며 야산에 위치하고 있어 한적하게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변천]

노강서원은 조선 후기 숙종 연간 남인과 서인의 대립이 첨예하던 시기인 1692년에 건립되었다. 건립 직전인 1689년에는 장희빈의 소생인 원자(元子) 명호를 정하는 문제로 기사환국이 발생하는 등 서인과 남인의 대립이 극심하였다. 그 후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883년(고종 20)에 다시 재건되었다.

[형태]

입구에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이 있는데 가운데 1칸은 대문으로 사용하고 있다. 외삼문 안으로 들어가면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이 보인다. 온돌방은 ‘ㄷ’자형으로 꾸몄고 가운데 2칸은 대청을 놓았다.

[현황]

매년 음력 3월 중정(中丁)[ 음력으로 그 달 중순에 일진(日辰)의 천간(天干)이 정(丁)으로 드는 날]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서원 내에는 4칸의 강당인 산앙재(山仰齋)만 남아 있으며 사당은 없다. 이 강당은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화합 및 학문 강론의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서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자료로는 ‘노강서당(老江書堂)’, ‘산앙재(山仰齋)’, ‘경행문(景行門)’, ‘노강서당기(老江書堂記)’, ‘노강서당상량문(老江書堂上樑文)’ 등의 현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