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전후부터 7세기 중엽까지 고령 지역의 역사. 중국의 『삼국지(三國志)』에 기록된 3세기 경상도 지역은 변한·진한으로 구분되어 있었으며, 여기에 각각 12개의 소국(小國)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와 더불어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그보다 많은 소국들이 등장하며, 이들은 주변 소국들과의 경쟁을 통해 성장하였다. 한국 고대 사회는 이러한 소국들이 주변 소국들을 병합하면서 영역을...
삼국시대 고령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해 나간 후기 가야국. 대가야의 기원은 후한 시기 고령 지역에서 청동기문화를 바탕으로 형성되어 서서히 성장해 나간 반로국(半路國)이다. 반로국은 3세기 후반경 내재적인 발전 과정 속에서 현재의 고령군 우곡면 일대인 신복현과 합천 야로 지역인 적화현을 통합하면서 지역 연맹체를 구성하였다. 지역 연맹체 단계에 이르렀을 무렵 대가야의 모습은 대가야읍 내...
암각화(岩刻畵)란 말 그대로 선사시대 사람들이 바위나 암벽 등에 새겨 놓은 그림을 말한다.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시베리아와 중국, 몽골 등의 동북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등 세계 곳곳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1970년대 초 고령 장기리 암각화와 울산의 반구대 암각화가 학계에 소개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대략 20여 개소 이상의 유적이 발견·소개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