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임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는 허억봉은 조선이 인정한 당대 최고의 음악가였다. 특히 그는 대금을 잘 불었다. 허억봉에 대한 찬사는 사대부의 개인문집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는 문신 정사룡(鄭士龍)[1491~1570]의 문집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는 『호음잡고(湖陰雜稿)』의 ‘허억봉의 대금 연주’라는 시에서 “재주가 여러 사람들에게 이르렀지만 자네 오직 독...
조선 중기 문신이자 한의. 『하양허씨세보(河陽許氏世譜)』에 의하면 허임은 하양허씨 문경공파 21세손으로 허락(許珞)의 아들이다. 허임은 어렸을 때 부모님의 병 때문에 의원의 집에서 일을 해주며 의술에 눈이 틔었다고 한다. 1593년 약관의 나이에 침의로 발탁되어 임진왜란으로 피난길에 오른 선조 일행을 수행하며 침 치료를 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후 침술치료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