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원골 탑제는 이렇게 부활되었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C020303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동원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내수

과거 원골의 탑제는 마을 주민 전체가 아닌 개인 이대형의 조모님과 모친인 남씨 할머니에 의하여 1945년 해방 직후부터 1990년대 초반경까지 지내졌다. 1945년 해방 직후 일본에서 귀국한 이대형씨 부친은 탑 근처의 집을 인수하고 개축 공사를 하였다. 그 과정에서 탑을 위해야 좋다는 여론이 있어 지낸 탑제가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이다.

탑 근처에 살아온 이대형씨의 모친 남씨 할머니는 새댁시절부터 정성으로 탑제를 지냈으며, 그 후 남씨 할머니의 연로함에 따라 1990년대 초반까지 지내다가 중단되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중단되었던 탑제는 1994년과 1995년(당시 조병호 이장) 두해에 걸쳐 마을 주민들에 의하여 지냈으나 다시 중단되었다. 1998년 음력설 이후 마을에 애사와 흉사가 줄을 이을 때, 풍수지리학자인 야석 박희선 선생의 권유에 따라 봄 가을 두차례로 1998년 가을부터 마을주민 전체의 참여아래 부활되었다고 한다.

탑제의 부활과 관련한 내용을 부연하면, 1998년 음력설 이후 연이어 원골마을에 줄을 이었던 청장년들이 변사하는 애사로 온 마을이 슬픔과 탄식 공포에 떨어야만 하였던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마을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시인이자 불교학자, 풍수지리학자인 야석(也石) 박희선(朴喜宣) 선생이 마을에 와서 주민들을 위하여 액 막음의 일을 행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야석 선생은 수차례 원골에 들르고 머물렀는데, 그 일을 마을 주민들이 몰랐다고 한다. 본인이 하는 일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고, 나중에 유인물로 만들어 마을회관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원골 탑제의 부활과 관련한 야석 선생의 뜻을 전하였다고 한다.(1998년 3월 15일경)

마을 주민들은 야석 선생이 권유하는 바에 따라 중단되었던 탑제를 부활시켜서 봄과 가을마다 한번씩 탑제를 지냈는데, 그 결과 야석 선생이 예언한 대로 마을에 흉사는 그쳤고, 주민들의 근심과 걱정은 눈 녹듯이 사라져 다시 예전의 명랑한 마을 분위기로 되돌아오게 되었다고 한다.

야석 선생은 1998년 8월 여름 원골에서 ‘예술과 마을’ 예술제가 진행 중에 세상을 떠났다고 하는데, 생애 마지막 일을 평소 연고가 없었던 원골을 위하여 불편한 몸을 이끌고 아무런 조건 없이 원골마을에 좋은 일만 생기도록 뜻을 베푼 분으로 마을 주민들은 기억하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생활불교연구원 원장이며, 반야심경을 비롯한 불교서적 10여 권 이상을 저술한 불교학자, 권위 있는 풍수지리학자인 야석 박희선 선생이 1998년 3월 7일과 8일에 원골에 묵으면서 원골마을의 이곳저곳과 석탑, 정주나무 등을 두루 살폈다. 그리고 다음 사항을 마을 사람들에게 전하라는 당부를 하였는데, 마을 주민들이 전하는 내용을 정리하였다.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