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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가 찾아오는 임일순씨의 흙담집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B04010002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내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대연

내산리에 가장 화목한 집으로 소문난 임일순 가를 찾아 갔다. 우리 마을에서는 가장 손을 안댄 집일 거라는 마을사람들의 귀뜸이 있었다. 이 집은 1920년대 내산리 최고의 목수였던 박지우라는 사람이 지었는데 90여년이 지난 지금도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다만 오래된 기와지붕에서 비가 새어 지붕만은 함석으로 깔아놓은 상태이다.

내부 구조는 방이 두개에 재래식 부엌과 마루가 있다. 부엌에는 아직도 가마솥이 놓여 있고 벼를 저장해 놓았던 토광도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늙으신 부모님을 윗방에 모시고 네 명의 자녀와 두 부부는 아랫방에서 함께 생활했다고 한다. 두 칸의 작은 방에서 3대가 수십 년을 살아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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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순가의 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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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순가의 큰방 이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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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순가 부엌의 솥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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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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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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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순가의 토광

8식구가 함께 살아오면서 있었던 일화를 물었더니 특별한 게 없다고 한다.

“뭐 싸우고 지지고 볶아야 얘깃거리가 있지. 부모님이 천조각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윗방에 계셨는데 도무지 싸울 수가 있어야지.”

부모님이 윗방에 계셨기 때문에 40여 년을 살아오면서 부부싸움은 손으로 셀 정도로 해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였는지 임일순 가는 오래전부터 화목한 집으로 소문이 나 있다.

가끔 동료 선생님들과 술을 마시고 늦게 집으로 돌아와 방문을 열면 여자 넷이 나란히 누워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앗, 여자들만 있는 방에 어떻게 들어가나?’하고 웃으며 말하곤 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아들을 보았는데, 이 막내아들이 천하에 없는 효자라고 한다. 집을 떠나 결혼을 하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한다. 전화 해봐야 별로 할 말도 없을 텐데 대화내용은 주로 ‘아침엔 잘 주무셨냐, 진지는 드셨냐, 오늘은 뭐 했냐, 저녁엔 잘 주무시라’는 그런 얘기들이었다. 전화요금 많이 나오니까 하지 말라고 해도 말을 안 듣는 단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임일순 씨는 흐뭇한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그는 자신 있게 말한다. 가난했지만 마음은 부자로 살았노라고. 우리 아이들에게 고마운 것도 아버지 뜻에 따라 가난해도 마음은 부자로 자라준 것이라고 한다.

화목한 집에 어느 날 제비가 날아들었다. 요즘 시골에서도 제비집을 보기란 흔한 일이 아니다. 그것도 두 채가 처마 밑에 지어져 있었다. 제비가 날아든 이후 마루며 집안 곳곳에 배설물을 뿌려 놓아 골칫거리였다고 한다. 하루는 제비가 책이며 신문에 실례를 해놓아서 내쫓을까도 했었다고 한다. 그때마다 부인 유영자 씨는 ‘치우는 건 난데 왜 당신이 내쫓으냐’며 반대했다고 한다. 제비는 둥지를 튼 지 얼마 되지 않아 네 마리의 새끼를 낳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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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순가의 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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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순가 처마 밑 제비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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