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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작품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B03010010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내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신동수

[돌 조각 작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돌을 조각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방법이나 기술, 공구를 다루는 것에 어느 정도만 숙달되면 생각보다 쉽게 작업할 수 있다고 한다. 신동수 조각가는 인터넷에서조차 구하기 어려운 조각인생 20여 년의 노하우를 거침없이 공개했다. 신동수 조각가의 설명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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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중인 신동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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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 작업중인 신동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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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깎고 있는 신동수 씨

조각 작품을 만들기 위한 첫 단계는 첫째 모형을 선정해야 한다. 석 조각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완벽한 모형이 있어야 한다. 석 조각은 모형을 보며 제작해야만 실수하지 않고 정확히 원하는 형상을 만들 수 있다. 모형은 대체로 제작하기와 수정이 용이한 점토로 제작하며 유토나 지점토, 혹은 점토 자체를 말리거나 직접 구워서 모형을 취하기도 한다. 점토로 만든 원형은 다시 석고 거푸집을 이용해 석고원형을 만들어야 한다.

둘째로는 준비된 모형을 가지고 그 작품의 성격에 맞는 돌을 정해야 한다. 돌의 종류는 화강암, 사암, 대리암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므로 그 특성을 정확히 알고 선택해야 한다. 국내 화강암에는 오석, 마천석, 익산화강석, 포천석, 상주석, 영주석, 고흥석 등이 있으며 사암의 경우 국내에는 많지 않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돌은 생성과정에 따라 절리가 형성되는데 이는 쪼개지기 쉬운 면과 그 반대인 곳이 있다. 즉 돌의 특성에 따라 절리가 강해 쪼개지기 쉬운 것과 절리가 전혀 없는 종류가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화강석은 절리가 강하고 대리석이나 석회석, 사암은 절리가 약해 대리석 종류는 대형절단기로 자르는 것이 돌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또한 흔히 대리암이라 부르는 돌은 정선과 충주, 익산에서 나는데 정선석은 무늬가 강하며 회색 또는 분홍빛을 띠며, 충주석은 모래를 뭉쳐놓은 것처럼 인장력이 약하고 색은 분홍빛과 회색, 흰색을 띤다. 익산석은 대체로 흰색계열로 보통 대학에서 석재 교재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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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산리 - 돌조각 제작(스케치)

셋째로는 돌을 다루는 작업이 시작되는데 가장 어렵고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단계이다. 구상한 작품에 대한 원형을 만들고 돌을 선택하고 나면 본격적인 석조각에 들어가게 된다. 돌을 조각하는 방법은 망치와 정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수작업과 기계를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그 외의 방법이 있다.

우선 망치와 정을 가지고 하는 수작업을 알아보자. 이 방법은 일일이 정과 망치에 의해 작업이 이루어지므로 상당히 오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그렇긴 해도 정과 망치에 의한 마감의 표면 손맛은 단연 으뜸이다. 기계를 사용하는 방법은 그라인더로 석재를 자르고 다듬는 방식을 말한다. 이 방법은 수작업에 비해 많은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사용법을 익히고 나면 오히려 다루기가 쉽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기계를 가지고 어느 정도 불필요한 형태를 제거하고 난 다음 정과 망치로 수작업을 한다.

넷째로는 잘라진 돌에 스케치하는 작업이다. 모형에 맞는 치수의 돌이 구해지면 모형과 똑같은 밑그림을 돌 위에 그려야 한다. 이때 모형과 실물의 1:1 작업은 직접 자로 재어가며 그릴 수 있고, 확대나 축소의 작업은 바둑판 모형의 보조선을 그려 확대나 축소하여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 밑그림을 그리는 도구에는 돌에 스며들지 않는 먹이나 색연필 등으로 하고 있지만 선조들은 먹에 대나무 칼로 그림을 그렸다.

다섯째는 완성된 밑그림을 기준으로 부분묘사에 들어간다. 밑그림이 완성된 돌을 살펴보면 불필요한 덩어리가 쉽게 보이는데 가장 커다란 부분부터 제거하여 점차 부분묘사를 한다. 밑그림은 계속하여 그려 주어야 하며 완성도가 높아질수록 조심해야 한다. 특히 눈, 코, 입 등이나 손가락, 발가락 등이나 가늘고 좁은 상태는 조심해서 제작해야 한다. 한번 잘못하여 중요 부분이 잘못되면 수정하기가 어려운 것이 돌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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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산리 - 돌조각 제작(석조각)

여섯째는 표면정리단계이다. 돌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수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불필요한 부분이 다 제거되면 이제부터는 수작업으로 해야 하는데 정이나 에어 툴을 사용하여 깊은 곳이나 좁은 곳에 남아있는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고 표면을 정리해야 한다.

돌의 질감과 느낌을 표현하는 데는 정 작업이 적당하나 개인의 취향과 작품의 재질, 느낌에 따라 정작업과 광택작업, 샌딩작업을 정해서 해야 한다. 정 작업 후 까칠한 느낌을 없애려면 거친 돌이나 돌을 갈아내는 연마석을 사용해 문질러주면 부드러워진다. 정 작업 후 다시 광택을 내도 좋고, 광택을 낸 후 정 작업을 해도 무방하나 중요한 것은 작품의 느낌에 맞는 표현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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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산리 - 돌조각 제작(부분 묘사)

끝으로 좌대를 정하고 착색작업이 이루어진다. 작품이 다 마무리가 되었으면 작품을 올려놓기 위해 좌대를 준비한다. 좌대란 작품의 받침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데 작품에 따라 좌대가 있느냐 없느냐도 작품의 느낌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좌대는 적당한 크기와 높이를 정해 만들어야 한다. 착색은 작품의 완성 이후에 이루어진다. 작품이 완성되었는데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작가의 느낌이 충분히 발휘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때 작품에 색을 입혀서 부족한 느낌을 보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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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산리 - 돌조각 제작(마무리)

이상 석조각의 방법과 과정을 간략하게나마 알아보았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어느 정도의 수준이 되게 숙련을 해야 손쉽게 작업을 할 수 있으므로 약간의 끈기가 필요할 것이다.

석조각 외에도 테라코타, 브론즈, 목 조각, 철조, 직조 등 다양한 조각 방법과 재료가 있으며 현대에는 더욱 조각의 범위가 광대하여 선택영역이 그만큼 넓어지고 있다.

[돌조각에 필요한 공구와 사용방법]

석재공구에는 핸드 그라인더와 에어·전동·포리싱·하이랩·샌딩·버너작업공구 등이 있다. 공구별 쓰임새는 다음과 같다. 우선 핸드 그라인더는 돌을 자를 때 사용하는데 대형 그라인더와 소형 그라인더로 나눌 수 있다. 에어공구와 전동공구는 돌의 표면을 정으로 작업한 것과 흡사하게 표현 하는데 사용한다. 정으로 정교하게 다듬은 다음 표면에 광택을 낼 때는 습식 포리싱공구와 건식 하이랩공구를 사용한다. 그 외에 모래와 에어를 사용하는 샌딩공구와 고열을 사용하는 버너작업공구, 염산 등을 이용하여 표면을 녹이거나 깍아 내는 염산작업 공구 등이 있는데 이들의 공구와 작업은 표면을 처리하는 방법으로 흔히 쓰인다. 조각가는 이러한 공구들을 필요한 때에 적당히 혼합해 사용함으로써 보다 원하는 표현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모형 작품의 성격과 느낌에 따라 돌의 재질과 색상을 결정하여 그에 맞는 공구 사용을 하면 보다 쉽게 능률적인 작업을 할 수 있다.

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들어가 보자. 준비된 돌을 모형의 크기에 맞게 절단하는 방법은 대형 절삭공장에서 치수에 맞게 자를 수 있는 방법과 선조들이 사용해온 전통적인 방식이 있다. 기계를 사용하는 방법에는 그라인더를 사용해 직접 자르는 방법과 그라인더로 홈을 내고 쐐기를 박아 절단하는 방법이 있다. 선조들은 돌에 선을 그리고 절단할 선에 구멍을 연속하여 뚫고 그 곳에 말린 참나무 쐐기를 박은 후 물을 부어 절단하였다. 그 외에 불과 레이저, 와이어 쇼, 모래가루로 절단하는 방법들도 있다. 그중 손쉽게 절단하는 방법은 그라인더를 사용해 홈을 내고 그 홈에 쇠로 된 쐐기를 넣고 큰 망치로 쳐 강제로 절단하는 방법이 가장 빠르게 할 수 있으나 절리를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

[완성품의 착색방법]

돌은 겉보기는 단단해 보이지만 입자와 입자 사이에 구멍이 있는데, 이것을 공극이라 한다. 수정이나 다이아몬드 등과 같이 치밀한 암석은 공극이 작아 레이저나 다른 방법으로 착색을 시킨다. 또 열을 이용하여 착색하는 방법과 압력을 이용한 착색방법이 있다. 고온의 열을 암석에 가해 암석의 유리질을 녹여 표면을 광택 내는 방법도 있다. 이는 이태리의 대리석 조각품 제작에서 주로 쓰이는데 완성된 작품을 보면 광택이 유리처럼 매끄러운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이미 약품에 의해 녹아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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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 작업중인 신동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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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품 올려놓기

이러한 원리를 알고 나면 공극을 이용해 약품이나 착색재료를 안착시킴으로 돌 작품의 색을 바꿀 수 있다. 커피나 염색약, 혹은 수채화 물감이나 화학약품을 사용할 수 있다. 기름은 돌에 스며들어 오랜 시간 동안 머물러 있다. 그렇긴 해도 돌에는 기름 성분이 접촉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돌 작품에 오래된 느낌을 표현하기도 하는데 보통 지푸라기 물이나 먹, 자연염료를 사용하여 착색시킨다. 이러한 방법으로 사용해 석재를 골동품으로 둔갑시키기도 한다.

석조각을 하다보면 잘못 실수하여 깨질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순간접착제나 석재용 에폭시나 대리석용 꼴라로 처리해야 한다. 그렇게 처리하더라도 표시가 나기 때문에 깨지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제일이다. 접착제는 의도적으로 접착시킬 때 주로 사용하는데 주변온도와 접착제를 배합 시 정확히 해야만 강한 접착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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