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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을 깨우는 풍물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B01020003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내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대연

풍물은 힘겨운 농사에도 불구하고 그때마다 삶의 위안과 정감을 주는 놀라운 위력을 발휘했다. 선소리꾼의 호흡에 맞춰 어려서부터 논메는 일을 해보았다는 몇몇 주민들은 막걸리와 풍물이 없으면 도저히 그만한 일을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일제강점기에도 풍물은 산미증산계획의 수단으로 이용되어 농악이라는 이름으로 존속될 수 있었다. 임동순 씨의 증언에 의하면 두레가 시작되면 해당 관청에서 소주를 보내왔다고 한다. 이만하면 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일본의 속셈을 알고도 남음이 있다.

풍물다운 풍물은 연희자와 구경꾼들이 한데 어우러져 신명나는 한판이 벌어졌을 때 가장 멋들어진다. 장단에 발을 구르고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되면 흥은 한층 고조된다. 가슴을 적시는 선율과 추임새의 어울림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내산리의 풍물은 연주 실력도 수준급이어서 면의 행사나 인근마을의 크고 작은 일에 불려 다니며 한껏 고풍스런 풍물을 재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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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 연습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마을교회에서 주관하는 크리스마스이브 행사에 풍물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독교와는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풍물이 교회 안에서 상봉하게 된 것이다. 어려운 만남이었지만 교인들은 북소리에 손뼉을 치고 징소리에 발을 구르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풍물회의 정성진 총무는 “이런 모습이 어울림을 추구하는 부전전통풍물회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한다. 또한 동학에서는 “사람이 곧 하늘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사람의 소리도 곧 하늘의 소리가 아니겠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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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풍물

특히 요즘 내산리에는 과거 남자들의 전유물로 인식되었던 사물에 여자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는 농촌의 인구가 감소하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지만 풍물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관심과 깊은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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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산리 - 풍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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