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가교리에서 춤다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춤다리 전설」은 『공주의 맥』(공주시·공주문화원, 1992)에 실려 있으나, 제보자나 채록과 관련된 사항은 알 수 없다.

[내용]

공주시 사곡면 가교리 장다락골 서쪽에 위치한 마을을 ‘춤다리’라고 부른다. 무산 ‘춤달’ 아래에 있는 마을로, 마곡사와 산등성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신라 선덕여왕이 자장율사에게 “전국의 명산 가운데 명산을 찾아서 절을 지으라.”고 말하자, 자장율사가 명을 받들어 많은 제자를 거느리고 전국의 명산을 찾아다녔다. 그러다가 이곳에 도착하여 절터를 발견하였다. 마침 그는 징검다리 위에 있었는데 너무도 기쁜 나머지 돌다리 위에서 너울너울 춤을 추었다고 한다. 이에 연유하여 이 징검다리를 ‘춤다리’라고 하였고, 마을 이름 역시 ‘춤다리마을’이라 명명하였다.

[모티프 분석]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절터를 발견하고 기쁜 나머지 춤을 추었다는 데에서 마을이 유래했다는 모티프이다. 명승이 명당을 발견하는 내용을 담은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