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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안이 구룡목」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408
한자 宗安-九龍-
영어의미역 Folk Tale of Huge Serpent Neck in Jongani Villag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면 덕지리 종안이마을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지명유래담|명당 파괴담
주요 등장인물 중|부자|머슴
관련지명 종안이
모티프 유형 승려 학대|명당 파괴|부자 몰락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면 덕지리에서 종안이마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종안이 구룡목」 전설은 『공주의 맥』(공주시·공주문화원, 1992)에 실려 있는데, 채록 및 수집 상황은 밝혀지지 않았다.

[내용]

공주시 탄천면 종안이마을에 큰 부자가 살고 있었다. 부자는 돈이 많았지만 인색하여 남을 도울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하루는 지나가던 중이 이 집에 찾아왔다. 날이 어두워지자 중이 머물 것을 청하였다. 그런데 부자 집에서는 중을 소홀히 대접하였다. 다음날 아침에 중이 떠나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이 집이 더 큰 부자가 되려면 저쪽 산 맨 윗줄의 산혈을 끊어야 하는데…….” 이 말을 들은 종은 주인에게 전하였다. 그 날로 주인이 머슴들을 데리고 가서 산혈을 끊었다.

산혈이 거의 끊겨갈 무렵 땅에서 구렁이가 나왔다. 머슴이 삽으로 구렁이 목을 쳤다. 그러자 구렁이 목에서 피가 나오고, 하늘에 먹구름과 짙은 안개가 깔려 한 치 눈앞도 보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땅이 꺼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부자의 집이 단숨에 날아가고, 부자도 죽었다고 한다. 이곳을 ‘종안이 구룡목’으로 불리며, 당시 끊긴 자리는 길이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모티프 분석]

「종안이 구룡목」 전설은 우리나라 여러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명당 파괴담의 일종이다. 시주승과 부자 사이에 이루어지는 갈등과 그에 관련된 인과응보로서의 징벌이 기본 서사 구조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전설의 기본 모티프는 ‘부자가 중을 박대’하는 것이다. 실제 전설에서도 부자는 숙식을 청한 승려를 박절하게 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승려는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거짓 정보’를 흘리고, 부자는 더 큰 욕망을 채우기 위해 두 번째 모티프인 ‘명당 파괴’를 하게 된다. 그 결과 부자는 몰락하거나 「종안이 구룡목」과 같이 죽음을 맞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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