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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350
한자 金塊山傳說
영어의미역 Legend of Geumgoesan Mountain
이칭/별칭 「금계산(金鷄山) 전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탑곡리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등짐장수|그의 아들 딸|아내
관련지명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탑곡리
모티프 유형 금괴조성|자식과의 이별|은밀한 금괴매장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탑곡리 일대에 전해 내려오는 지명 이야기.

[개설]

「금괴산 전설」은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으려는 금괴의 은밀한 매장이 원인이 되어 금괴산이라고 한다는 지명 유래를 담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2년에 공주시·공주문화원에서 간행한 『공주의 맥』과 1997년 공주대학교 지역개발연구소·공주시에서 간행한 『공주지명지』에 실려 있다. 후자는 전자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다.

[내용]

옛날에 한 사람이 평생 등짐장사를 하여 큰돈을 모았다. 그는 번 돈을 독에 넣어 땅 속에 묻어 두었다. 하루는 독에 넣어둔 돈을 전부 꺼내어 물건을 산 후, 그 물건을 배에 싣고 중국에 가서 모두 팔았다. 그렇게 물건을 판돈으로 금을 샀다. 고향에 돌아온 등짐장수는 금덩이를 아무도 모르게 감춰 두었다.

그에게는 두 아들과 딸이 있었다. 세월이 흘러 아들 둘을 분가시키고 역시 딸도 시집을 보냈다. 그는 자식들을 혼인시킨 뒤 일정한 재산을 떼어주고 두 번 다시 부모에게 손 벌리지 말라고 하였다. 하지만 분가한 자식들은 틈만 나면 찾아와 도와달라고 하였다. 그는 이런 자식들을 매정하게 되돌려 보냈다.

등짐장수는 자식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지금의 공주 유구면 새말로 아내와 함께 이사를 왔다. 금괴는 짚단에 감추어 가지고 고향을 떠나왔다. 자식들은 부모가 이사를 가자 혹시 집안 어디에 돈을 숨겨 두었을까 싶어 여기저기 살펴보았으나 한 푼도 찾지 못하였다. 새말에 이사 온 등짐장수는 금괴를 마을 뒷산의 바위 아래에 숨겨 두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등짐장수는 늙고 또 병들어 눕게 되었다. 자식들에게 박절하게 하였으므로 누구 하나 찾아오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 임종이 다가옴을 감지하였다. 죽기 전에 금괴를 보고 싶어서 뒷산에 올라갔다.

금괴를 한참 끌어안고 있던 그는 아내의 울음소리에 다시 금괴를 묻고 되돌아왔다. 그리고 임종에 임박하여, “뒷산 바위 밑에 금괴를 묻어놓았다.”고 아내에게 말하였다. “그 금괴를 찾아 이 마을에서 제일 효자에게 주라.”고 유언을 남긴 뒤 숨을 멈추었다. 그 후 아내가 금괴를 찾아 나섰지만 찾지 못하였다. 사람들은 이 금괴가 진짜 효자에게만 보일 것이라고 하였다. 이 금괴가 묻혀 있다고 전하는 산을 그 때부터 금괴산(金塊山)이라고 하였다.

[모티프 분석]

「금괴산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금괴조성, 자식과의 이별, 은밀한 금괴 매장 등이 이다. 자식들에게 자립심을 길러주려고 재산을 더 나누어 주지 않은 점은 오늘날에도, “내 이름으로 된 재산은 죽을 때 사회에 환원하겠다. 어렵게 자란 만큼 생전에는 모은 재산을 활용하겠지만 떠날 때는 사회에 내놓고 가겠다.”고 하면서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독지가들과 같은 맥락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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