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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319
한자 -輓歌
영어음역 Jjaksori Manga
영어의미역 A Bier Peddling Sound
이칭/별칭 「역담여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봉현리|계룡면 경천리
집필자 이걸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만가
토리 경조
기능구분 상여 행상 소리
형식구분 후렴재 민요
박자구조 흘림늦은소리|빠른 소리
가창자/시연자 김원봉
문화재 지정번호 충청남도 무형문화재[충남] 공주 봉현리 상여소리 중 일부
문화재 지정일 1997년 12월 23일연표보기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봉현리계룡면 경천리에 전해지는 상여 행상 소리.

[개설]

전통사회에서 상여의 행상 거리가 멀 경우 담여꾼들에게 담여 작업과 만가를 부르는 행위는 매우 고된 작업이다. 만가를 부르는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담여꾼과 요령잡이를 2개조로 나누어 선소리와 후렴을 각각 1회씩 교대로 부른다. 충청남도 공주 일원에서 「짝소리 만가」를 부르는 대표적인 마을은 공주시 우성면 봉현리, 계룡면 경천리이다.

그밖에 계룡면 화헌리 일원과 검상동에서도 「짝소리 만가」를 부른다. 충청도 일원의 일반적인 상여 소리는 진(긴)소리와 잦은 소리로 나뉘는데 반하여, 봉현리의 상여 소리는 진소리, 잦은 소리 외에 ‘어거리 넘차’로 통용되는 중간소리와 ‘에헤랑 헤’로 통용되는 빠른중간소리가 있어서 변화가 심하다.

노래를 부르는 형식도 짝소리, 겹소리, 홑소리 등 다양한 양식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요령잽이가 2인으로 앞뒤에서 수부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담여꾼들이 전후 2개 팀으로 나뉘어 메김소리와 후렴을 함께하는 짝소리가 발달하였다. 봉현리 상례는 충청남도에서 사용된 볏짚 방상시 탈과 탈춤, 운삽불삽 등 전통사회 상례 문화를 잘 보존 전승하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봉현 상례소리는 1994년 12월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봉현리의 김원중·박관봉·차기두 등 마을 노인들이 채록을 시작하였다. 1995년 12월에는 봉현리의 김원중(앞수부)·정기모(뒷수부)·박관봉·차기두 등 마을 주민들이 행상의 모든 절차에 대한 실태 조사를 하였다. 경천 상례소리는 1990년 1월 공주시 계룡면 경천리의 마을 노인들이 짝소리를 채록하였으며, 선창은 김행록이 맡았다.

[구성 및 형식]

구성은 요령잽이 2명(앞수부·뒷수부)과 상여의 크기에 따라 담여꾼 12명, 16명, 32명으로 구성된다. 형식은 담여꾼과 요령잡이의 앞뒤 2개조로 나누어 선소리와 후렴을 교대로 시행한다.

[내용]

에헤 에헤 어허넘차 어허/ (앞) 간다 간다 나는 간다. 임을 두고서 나는 간다/ (뒤) 인제가면 언제 오나, 오실 날이나 일러주오/ (앞) 북망산이 멀다더니 대문 밖이가 북망이라/ (뒤) 우리가 살며는 몇 천년 사나요, 살어서 생전이 맘대루 놀자/ (앞) 이팔 청춘 소년들아 백발 보구서 웃지를 마라/ (뒤) 세모래 강변에 종달새는 천장 만장 구만장 떳다/ (앞) 울퉁 불퉁 저 남산 보아라, 우리도 죽으면 저 모양된다/ (뒤) 오동추야 달 밝은디, 임이야 생각이 저절로 난다/ (앞) 산은 높고 물은 깊은디 골목골목 연기만 난다/ (뒤) 월백 설백 천지백하니 산심 야심이 객수심이라/ (앞)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이나 진다구 서뤄를 마라/ (뒤) 너는 명년 봄이 되면 잎도나구 꽃두 피구/ (앞) 좋은 시절 보련마는 영결종천 가는 이몸/ (뒤) 움이 날까, 싹이 날까, 영결종천이 내가간다/ (앞) 충신은 죽어서 개가 되구, 열녀는 죽어서 배암이 되구/ (뒤) 청사초롱에 불밝혀라, 춘향이 방으루 잠자러 가자/ (앞) 산(山)지야 조종(祖宗)은 곤륜산(崑崙山)이요. 수(水)지야 조종은 황해수(黃海水)라/ (뒤) 어른에 조종은 태조(太祖)대왕, 양반에 조종은 운현(雲峴) 대감/ (앞) 총각에 도령은 강남 도령, 기생의 조종은 성춘향이로다/ (뒤) 황해도 봉산이 물색이 고와서 날 속였구나/ (앞) 저 달은 떠서 대장이 되고요, 견우와 직녀는 고분(고분)이 된다/ (뒤) 남문을 열구 바라를 치니 계명 산천이 밝아 온다/ (앞) 달마중 가세, 달마중 가세, 강릉 경포대 달마중 가세/ (뒤) 소슬 동풍에 줒은 비 오고요, 시화야 연통에 님 사귀어 놓자/ (앞) 산은 높고 골은 깊은디 골목 골목에 연기만 난다/ (뒤) 앞서 가는 저 행자야 너희댁 산소가 어디메냐/ (앞) 불쌍하다. 불쌍하다. 어린 상제가 불쌍하다/ (뒤) 가시는 객(客)께선 가시고요. 묵을 손님은 자고 가세요/ (앞) 천안 삼거리 능수야 버들은 제 멋에 게워서 축 늘어 졌다/ (뒤) 가난(가늘은) 임 허리를 다 담쏙 안구요, 죽여라 살려라 통사정 말어라/ (앞) 연(鳶)걸렸네 연 걸렸네. 오갈피 상나무 연 걸렸네/ (뒤) 호상(好喪)일레. 호상일레. 돌아가신 망인(亡人)이 호상일레/ (앞) 일산(日傘)대는 어디다 두구요. 명정(銘旌) 공포(공포)만 앞을 선다/ (뒤) 조부님 산소에 화살(花煞)이 비춰서 우리야 삼 동서(同壻) 떼 난봉난다/ (앞) 빨래질 갈라면 강가루 가지요, 저 건너 삼밭엔 뭐하러 가나/ (뒤) 시집살이 못하면 친정에 가지요. 술 담배 못하고는 나못살것(겠)네/ (앞) 날 일기 좋아서 빨래질 갔더니 왼 잡놈 만나서 돌 베게 비(베)었네/ (뒤) 니가 잘나 열녀더냐. 내가 못나 잡놈이냐.

[현황]

충청도관찰사가 육성한 「역담여 행상소리」가 한때 절맥되었으나, 되살려 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짝소리만가」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로 선정되어 마을의 봉현상례소리보존회에서 보존 전승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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