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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160
한자 鷄龍山-堂
영어의미역 Gyeryongsan Mountain Shamanic Ritual Shrine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구중회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산 일대에서 무당이나 법사와 보살이 굿을 전문적으로 올리는 제의 장소.

[개설]

계룡산 일대에는 70여 개의 굿당이 산재해 있다. 여기서 올려지는 굿은 소위 ‘계룡산굿’이다. 여기서 ‘계룡산굿’이란 서울과 경기와 이북 지역의 춤추는 무당이 담당하는 굿과 도교 계통의 충청 지역 일대에서 법사들이 올리는 설위설경, 즉 송경을 합하여 재생산된 현대의 굿이다. 왜 계룡산에 굿당이 형성되었는가라는 질문의 답은 ‘영험성’이다. 일반적으로 계룡산이 닭벼슬이 있는 용산이므로 특히 ‘영전’에는 영험하다는 믿음이 있다.

굿당은 굿을 올릴 수 있는 빈 방과 각기 기능이 다른 제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무구나 기타 도구도 준비되어 있다. 법사가 설위와 송경을, 보살은 설경과 굿을 맡는다. 제의는 보통 하루에 끝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며칠씩 진행되기도 한다. 굿당의 운영은 당주가 있어서 굿을 할 때마다 경비를 받고 빌려 주게 된다. 그리고 굿을 하는 동안 음식과 제반 일들을 도와준다.

[연원 및 성격]

계룡산 굿당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이 일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집안에서 정기적으로나 임시적으로 올리던 무속 행위를 마을에서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최초의 굿당은 ‘밤나뭇집굿당’(당주 지동성)이다. 굿당의 기초를 놓아준 사람은 공주시 경신연합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송옥룡 법사였다. 땅은 순천박씨 상호군 인손파 종중의 소유지였다.

굿당의 당호는 ‘--굿당(혹은 --암 등)’으로 지어진다. ‘--’는 지형적 특색이나 당주의 신앙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밤나무집굿당’의 ‘밤나무’는 굿당 주위에 밤나무가 많음을 활용한 것이고, ‘제석암(帝釋庵)’은 제석봉에 조성된 것을 의미한다. ‘천수암(天壽庵)’은 당주가 굿당을 조성할 때 ‘천(天)’자와 ‘수(壽)’자가 꿈에 내려와서 지어진 당호이다. ‘일월암(日月庵)’은 약사여래의 협시보살인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의 영험성을 본떠서 영험함을 나타내고자 하는 당호이다. 신앙에 의한 굿당 당호는 대개 굿당에서의 ‘영험’ 혹은 ‘영검(靈檢)’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진다.

당호의 끝을 ‘--굿당’, ‘--암’, ‘--정사’, ‘--사’ 등으로 하는 것은 굿당의 성격을 드러내는 것이다. ‘--굿당’이란 당호를 내건 것은 19개소이다. ‘--암(庵)’이란 당호를 붙인 것은 24개소로 가장 많은 숫자이다. ‘--암’ 대신 ‘--사(寺)’로 붙인 것은 3개소로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암’과 ‘--사’를 합친 굿당이 27개소로 불교적 성격을 띤 당호라 하겠다. ‘--정사(精舍)’가 4개소 있는데, 여기서 ‘금강정사’는 치마바위 할머니굿당과 같이 쓰므로 그것을 제외하면 3개소인 셈이다. 이들의 성격은 ‘기도처’임을 강조하는 특색을 갖는다.

위의 ‘--암’ 중에서 ‘천지암’은 굿당으로 그 기능을 하므로, 자신들은 ‘기도 도량’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앞서 말한 것처럼 무속인의 피해의식의 발로라 생각된다. ‘--당(堂)’으로 이름을 내건 굿당은 3개소이다. 이중 ‘송악당’은 당호를 붙이지 않고 운영하는 굿당이다. 위의 어느 당호도 택하지 않는 굿당도 3개소가 있다. 굿당의 당호는 표면에 ‘굿당’을 내세우는 부류와 ‘사찰’을 내세우는 부류가 있다.

[제단과 굿방]

굿당은 기본적으로 천존단(天尊壇), 허공산신단(虛空山神壇), 용궁단(龍宮壇), 서낭단, 기타의 제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굿당의 제단은 직접적으로는 산봉우리와 간접적으로는 주봉과 하늘과 관계를 맺고 있다. 굿당은 반드시 산봉우리와 관련지게 되거나, 아니면 ‘산의 뼈’로 간주되는 바위와 관련이 되어 있다. 여기에 용궁이 마련되어야만 굿당이 성립된다. 이러한 제단은 제의 면에서 볼 때 서로 떨어져 독립적이기도 하고 한두 개의 제단을 의례로 묶어서 진행하기도 한다.

제단의 형태는 일반적으로 평지를 다듬고 그 위에 원추형으로 돌무더기 탑을 세운다. 돌무더기 탑은 높이가 2~3m, 직경이 50~100㎝ 정도이다. 특별히 정해진 비율은 없고 탑의 맨 위에는 뾰족한 돌 한 개를 올려 탑두(塔頭)로 삼는다. 말하자면 원추형 돌무더기 탑은 기본적으로 탑신(塔身)과 탑두(塔頭)로 구성되어 있는 셈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탑신에 촛불을 밝힐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여 비와 바람으로부터 불을 보호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공간은 비와 바람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뿐더러 경우에 따라서는 화재 등이 염려되어 탑 바로 앞에 철제로 작은 촛불함을 별도로 만들어 쓰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제단에는 원추형 돌무더기 탑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용궁단은 샘물 내지는 수조(水槽)로 만들고 그 옆에 단만 있으며, 서낭단은 나무(일명 세계수)만 혼자 있는 것도 있다. 또한 나무와 원추형 돌무더기 탑을 같이 세우는 경우도 있다.

천존단은 말 그대로 천존에 대한 제단이다. 천존단은 탑이 셋인 삼기형(三基形), 둘인 이기형(二基形), 하나인 일기형(一基形) 등이 있다. 삼기형이 제일 보편적인 형태이며, 이기형과 일기형은 아주 드물고 특수한 형태이다. 천존단의 제의는 신굿을 올리거나 큰 치병굿일 경우이다.

여기서 천존은 보통 옥추경에 등장하는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인데, 48신장을 권속으로 거느리고 세상의 길흉화복을 관장한다. 또한 천존은 본래 제우스와 같이 벼락신으로 구천(九天) 위에 살면서 오뢰(五雷)를 맡아 뇌정도부(雷霆都府), 이원(二院), 삼사(三司)를 총괄한다. 항상 옥청천(玉淸天)의 가운데 칠보층대(七寶層臺)에 앉아 금광여의(金光如意)를 가지고 제천선제(諸天仙帝)를 모아 옥추경을 설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허공산신단은 당이 있지 않고 허공에 있기 때문에 ‘허공’이란 관형어가 붙은 것으로 ‘바위’를 말한다. 민간신앙의 대상으로 바위는 ‘산의 뼈’로 간주된다. 거대한 바위면 좋고 특별한 모양, 즉 거북이나 다른 짐승 모양과 같은 것이 많이 활용된다. 허공 산신단은 조상굿에서부터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제단이다. 산신단에서 송경하는 경문은 보통 산왕경·산왕예참문·산신경·산신풀이·당산경·산령주·각도관산풀이·산벌풀이·선황풀이 등이 있다. 자손을 위할 경우 삼신경 등을 송경하고, 산신고를 풀고자 할 때는 다른 경문과 함께 가감을 하게 된다.

불설산왕경에 의하면 산왕대신은 대산소산(大山小山)·대악소악(大岳小岳)·대각소각(大覺小覺)·대축소축(大丑小丑)·미산재처(尾山在處)·이십육정(二十六丁)·외악명산(外岳明山)·사해피발(四海被髮)·명당토산(明堂土山)·금귀대덕(金貴大德)·청룡백호(靑龍白虎)·현무주작(玄武朱雀)·동서남북(東西南北)·원산근산(遠山近山)·상방하방(上方下方)·흉산길산(凶山吉山) 등이 그 대상이다

용궁단은 석간수(石間水) 혹은 옹달샘이 가장 많이 모셔진다. 환경이 여의치 못할 경우 석간수나 옹달샘을 인공적으로 조성하기도 한다. 아주 환경이 열악한 경우에는 수조(水槽)를 만들어 덮개를 놓고 그 앞이나 위에 단을 조성한다. ‘만운사(萬雲寺)[논산시 두마면 향안리]’의 경우는 ‘藥水(약수)’라 썼으며, 물맛도 좋을 뿐더러 수량도 많아 수로(水路)를 만들기도 했다. 용궁단은 생산의 이미지로 사랑과 관련된 제의에 효험이 있다고 믿어지고 있다.

경문으로는 불설용왕삼매경(佛說龍王三昧經)·불설천룡경·용왕청·방생기도법 등이 있다. 불설룡왕삼매경에 의하면, 용왕의 신계는 불교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일불(一佛)[타방세계월광유리명문산불(他方世界月光琉璃明文山佛)]에는 두 보살[무상광명늑광보살(無相光明勒光菩薩), 청정광명문수실리보살(淸淨光明文殊室利菩薩)]이 있다. 그 아래 네 천왕(天王)[나무동방제두뢰탁천왕(南無東方提頭賴矺天王), 나무남방비류늑차천왕(南無南方毘瑠勒叉天王), 나무서방비류박차천왕(南無西方毗瑠搏叉天王), 나무북방비사문천왕(南無北方毘沙門天王)]이 있으며, 그 권속이 25용왕이다.

그 용왕은 대선용왕(大善龍王)·원목용왕(願木龍王)·자금산용왕(紫金山龍王)·지백용왕(地白龍王)·칠금산용왕(柒金山龍王)·수미산용왕(須彌山龍王)·마하사선용왕(摩訶娑善龍王)·가류다용왕(伽溜多龍王)·노부파선용왕(老夫波善龍王)·가치용왕(加値龍王)·군심용왕(君心龍王)·선중용왕(善中龍王)·정목용왕(定木龍王)·근지용왕(近智龍王)·풍심용왕(風心龍王)·비류용왕(毗瑠龍王)·자칠용왕(紫七龍王)·선금산용왕(善金山龍王)·주적용왕(朱赤龍王)·월각산용왕(月角山龍王)·정백용왕(定百龍王)·사갈라용왕(娑竭羅龍王)·화적용왕(火赤龍王)·수섭용왕(水攝龍王)·덕차가용왕(德叉加龍王) 등이다.

서낭단은 나무 단독형, 나무와 원추형 돌무더기 탑의 복합형, 돌무더기형 따위의 몇 가지 유형으로 정리할 수 있다. 대개 굿당 입구나 뒤에 위치한다. 서낭수는 대개 오방색 끈을 묶어서 표시를 하고, 그 아래는 제단이 마련되어 옥수가 놓이고 촛불이 켜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대수대명(代數代命)을 해서 걸어두기도 한다. 대개 뒷전으로 활용되는 제단이다. 해당 경문으로는 정신퇴송문, 축염미주, 문산신토주, 뒤영산풀이 등이 있다.

굿당에는 굿청이 있게 마련이다. 굿청은 주된 공간이므로 굿당에 따라 십여 개 되는 곳도 있다. 굿청은 단(壇)만 마련된 경우, 단과 위목(位目)이 마련된 경우, 단과 위목과 신그림이 마련된 경우 등이 있다. 굿청에는 일반적으로 삼단의 무단(巫壇)이 만들어져 있고 무단 위 벽면에는 신그림이 붙어 있다. 신그림은 소위 ‘종탱’[종합탱화, 즉 여러 신그림]과 ‘쪽탱’[단독탱화, 즉 단일한 신그림]의 2종이 있다. 여기서 ‘종탱’이란 ‘쪽탱’이 한 기능만을 담당하는 신령(보기, 산신, 칠성)임에 비교하여, 종합적인 신령(후불, 산신, 용왕, 칠성, 오방신장, 대신, 신장 등)이 그려진 것이다.

굿당의 효시로 알려진 밤나무집굿당(공주시 계룡면 양화리)의 경우는 ‘간이 신방(神房)’에만 특별히 종탱의 신그림이 모셔져 있다. 그 위치는 굿청의 북쪽 전면 벽에 1.5m 가량의 폭을 가진 알루미늄제 유리문으로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모셔져 있었다. 이 방은 상·하단으로 구분하여 상단에는 제단을 마련해서 공양물과 무구가 차지하고, 하단에는 무구와 굿을 진행할 때 사용하는 여러 가지 잡색(雜色)들이 들어 있다.

거북암(공주시 반포면 향안리)의 경우는 내실의 북쪽 벽면에 5종 즉 오방신장(五方神將), 칠성(七星), 산신(山神), 용왕(龍王), 삼불제석(三佛帝釋) 등이, 신방의 방바닥에는 조상(造像)을, 벽면에는 신그림 7종이 모셔져 있다. 위의 5종에다가 백마신장도(白馬神將圖)와 무조도(巫祖圖)가 보강되어 있다. 당주는 기본적으로 7종을 모셔야 한다고 했다.

석불암(공주시 계룡면 하대리)의 경우는 오방신장(五方神將)·백마신장(白馬神將)·도사(道師 혹은 導師)·칠성(七星)·산신(山神)·용왕(龍王)·삼불제석(三佛帝釋) 등과 측면에는 대감[巫祖]이 모셔져 있다. 대성암(공주시 계룡면 유계리)의 경우는 용왕(龍王), 명동자(命童子), 불사 할머니, 호구씨, 삼불제석, 산신, 칠성, 대신 할머니, 오방신장, 별상, 최일 장군, 백마 장군 등을 모시고 있었다.

대문사(공주시 반포면 봉곡리)의 신그림은 ‘종탱’과 ‘쪽탱’을 모두 걸고 있다. ‘종탱’은 석가세존을 비롯하여 삼불제석, 글문 도사, 무조, 백마신장, 산신, 용왕, 옥황상제, 오방신장, 칠성, 제석 할머니 등이다. ‘쪽탱’의 8쪽은 벽면을 기준으로 할 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무조, 삼불제석, 산신, 칠성, 후불, 용왕, 신장, 오방신장 등이다. 치마바위 할머니당(공주시 계룡면 하대리)의 신그림도 대문사처럼 ‘종탱’과 ‘쪽탱’을 모두 모시고 있는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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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굿당의 ‘신그림’의 종류, 위치 내용

계룡산 굿당에서 모시는 신그림은 벽에 거는 족자형(簇子形)과 부착형(附着形)이 있다. 후자가 일반화되어 있다. 신그림이 ‘종탱’인 경우에는 세로 120㎝, 가로 180㎝와 세로 90㎝, 가로 180㎝의 종류가 있고, ‘쪽탱’인 경우에는 세로 68㎝, 가로 44㎝로 거의 동일한 크기이다. 인쇄물이기 때문이다. 가격이 차이는 인쇄한 시기에 따라서 결정된다.

굿청과 신그림의 관계는 금강정사라고도 하는 치마바위 할머니당(공주시 계룡면 하대리)에서는 굿청마다 기능을 달리 부여하여 신그림을 모시기도 한다. ‘매화당’은 ‘소원 성취’를 비는 곳으로 ‘종탱’을, ‘영신당’은 ‘신굿’을 비는 곳으로 비어 있다.

‘법당’은 전면에 선관도사(仙官道師), 관세음보살, 장군(將軍: 칼든 천하장군)을, 좌우에는 ‘쪽탱’을 모시고 있다. ‘종탱’인 경우에는 밤나무집굿당, 대문사, 치마바위 할머니당 등이 모두 같은 종류였다. 다른 굿당에 가도 거의 비슷했다. ‘쪽탱’인 경우에는 굿당마다 다소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대개 산신(山神), 용왕(龍王), 오방신장(五方神將), 칠성(七星), 삼불제석(三佛帝釋), 후불(後佛), 대감[巫祖], 백마신장(白馬神將), 신장(神將) 등이라고 생각된다.

[굿의 진행]

소위 ‘계룡산굿’은 설위설경(設位說經)이 일반적이다. 위목을 설치하고 경을 설한다는 뜻이다. 한 법사가 봉행한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까지 8시간 동안의 설위설경을 조사한 일이 있다. 자리거지(조상굿)였다. 봉청(奉請)한 위목(位目)은 24신령(기본 신령 14위, 시왕 10위)이었고, 종이바수기[設陣]는 ‘팔보살진(八菩薩陣)’, ‘등(燈)’, ‘12사자(使者)’, ‘6조상(祖上: 친가, 처가, 외가의 대표로 한 부부씩)’ 등이었다.

상차림은 본전상(本殿床), 부속상(附屬床), 내전상(內殿床) 등의 3상이었고, 전물(奠物)은 제수(祭需)와 의복(衣服: 상의·하의 및 버선 등 6벌) 등이었다. 이날 읽은 경문은 15종목이었다. 이날 올린 설위설경은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 000번지에 사는 분(대주 유○형, 48세), 지주 김○숙(48세), 유○희(23세), 유승경(20세), 유승체(20세), 유○영(7세)으로 사업대감굿이었는데 목적은 ‘화목화합’이었다. ‘자리거지’로 결정된 것은 미리 점복에서 가려진 결과였다.

[현황]

2001년 간행된 구중회의 『계룡산 굿당 연구』에 의하면, 64개의 굿당이 정리되어 있다. 당시 굿당의 현황은 다음과 같다.

갈월암·거북암·계룡정사·계명암·관음노보살(작고)·국사봉약수터·국사암(박보살)·국사암(이보살)·국사암(정법사)·굴바위굿당·귀룡정사·금룡암·나라굿당·대나무굿당·대문사·대성굿당·대성암·덕대암·동자굿당·동자굿당·만운사·명덕암(구 옥선암)·무당호굿당(강보살)·문수암·미륵천불·무불정사·바리바위암·밤나무집굿당·백세암·백운암·보덕굿당·보현사굿당과 보현사·불당암·불사암·삼태봉굿당·서래암·서울굿당·석불암·선도암·송악당·쌍장군굿당·약사암·약수암·양지암·용문굿당·용수암·용화사굿당·용화사미륵당·원당암·월정암·유보살굿당·일연암굿당과 일연암·일월암·임금봉굿당·장군암·천룡암·천수암(하대)·천수암(학봉)·천웅·폭포굿당·천존당·천지암·치마바위 할머니굿당과 금강정사·팔공산산신도사굿당·화악리동자굿당·황보살집 등이 있었다.

굿당의 형성은 계룡면 양화리에서 시작되었는데 점차 하대리로, 다시 학봉리와 향안리, 문골 등으로 퍼지더니 근래에는 공주시 금학동옥룡동까지 확장되었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으로 마을에서 쫓겨난 굿이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은 형태가 되었다. 굿당의 분포는 공주, 논산, 대전 순이다. 양화리하대리에 군집되어 있다. 이러한 군집은 산봉우리(峰)와 굿당 조성이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양화리하대리의 굿당은 연천봉(連天峰)의 ‘도맥(道脈)’과 관련이 있다는 믿음인 것이다. 계룡산 굿당은 당주의 영세성 때문에 흥망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러나 계룡산은 무속의 본산지로 문화적 의미가 크다.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보고 지원과 정비가 요청된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관** 김영신 님의 문의 사항은 답변해 드리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직접 해당 지역을 방문해 알아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아울러 김영신 님이 작성한 댓글에 개인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의거하여 댓글을 삭제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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