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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1406
한자 宗敎
영어의미역 Religion
분야 종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집필자 이해준

[정의]

충청남도 공주 지역에서 신이나 초자연적인 절대자 또는 힘에 대한 특정한 믿음을 공유하는 이들이 가진 신앙 체계.

[개설]

충청남도 공주 지역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충청도 또는 충청남도의 중심지로서 문화나 행정적으로 중요한 위상을 지녀왔다. 따라서 종교적으로도 다른 지역에 비해 활발한 활동이 전개되어왔을 뿐만 아니라 높은 종교적 인구밀도를 가지고 있다.

특히 공주 지역에 있는 계룡산은 우리나라 신종교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명소이다. 이미 신라시대부터 5악 중의 하나인 서악(西岳)으로 지칭된 이후로 풍수지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새로운 도읍지로 자주 예언되어 수많은 종교 집단들이 모여들게 되었다. 현재는 국군 계룡대가 들어와 대부분의 종교 집단들이 이전하였으나 그 이전에는 계룡산 신도내(新都內)[신도안]를 중심으로 많은 신종교가 성행하였던 각종 신종교의 집산지였다.

또한 공주 지역은 백제 왕도와 충청감영이 있었기 때문에 불교나 유교가 성했으며 수많은 관련 종교인을 배출하였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늦게 들어온 천주교나 기독교도 충청 지역이나 충청 이남을 선교하기 위해서 주로 공주 지역에 교두보를 마련하였다. 그 결과 1908년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당시 공주군 내에는 신·구교를 합해 22개의 교회가 설립되어 있었으며 신자수도 1,73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전통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불교]

백제시대부터 공주 지역은 한국 불교의 중심지의 하나로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조선시대, 그리고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민족의 영산(靈山)인 계룡산을 중심으로 많은 사찰이 산재해 있으며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사찰이 마곡사, 동학사, 갑사, 신원사 등이며 근·현대 시기에도 역시 공주 지역의 불교를 주도해오고 있다.

이 중 마곡사는 조계종 31본산 중 제6교구 본사이며 80여 말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리고 동학사갑사는 공주 지역은 물론 대전 지역의 불교 교화를 위해 많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동학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비구니 사찰로서 승가 교육의 모범이 되고 있다. 또한 마곡사 태화선원갑사의 대적선원에서는 선 수행을 하는 수좌들이 참선·수행하고 있으며 신원사 국제선원에서는 외국인을 상대로 한 선원도 열어 놓고 있다.

그 외에도 공주 지역에는 동혈사, 영은사, 영평사, 개명사, 남가섭암, 대용사, 성곡사, 원효사, 중암사 등의 사찰도 있다. 현재 공주 지역의 사찰은 대부분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이며 천태종 사찰로는 개명사가 있다. 또한 공주 지역에는 현존하는 전통사찰 이외에 폐사의 사지도 많이 남아 있다.

[유교]

충청남도 공주 지역에서는 유학자와 유교를 기반으로 국가와 민족 또는 가문에 충성을 다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하였다. 따라서 선비의 기상이 담긴 유교에 관한 유적들이 많아 공주를 가리켜 종종 양반과 선비의 고장, 충절의 고장, 그리고 예(禮)의 고장으로 많이들 지칭한다.

조선의 통치 이념이 유교였음에도 불구 공주 지역에 대해 양반, 선비, 충절, 예 등과 같은 유교 관련 수식어가 많이 붙어 다닌 이유는 조선시대 공주목 지역에서 성장하고 배출된 많은 유학자들이 이와 같은 유교 정신을 바탕으로 조선의 정치사상을 이끌어 나가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천주교]

공주에 천주교가 처음 전래된 시기는 1784년 말 한국 천주교회가 창설된 직후부터였다. 당시 현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신종리에 있었던 여사울의 이존창(李存昌)이 당시 공주 지역의 김명주(金明柱)·김홍철(金弘喆) 부자와 고윤득(高潤得)에게 천주교를 전하였으며 청양의 이도기(李道起)도 공주의 김선룡(金善龍)에게 천주교를 전하였다.

공주 지역에 천주교가 널리 확산된 것은 신유박해 이후부터 1866년의 병인박해 이전까지였다. 특히 1846년 11월 2일에는 프랑스 선교사 다블뤼(Daveluy, 安敦伊) 등이 현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봉갑리에 있었던 수리치골에서 성모성심회(聖母聖心會)라는 신심 단체를 설립하였다.

현재 공주 지역에는 공주중동성당공주교동성당 등을 비롯한 4개의 천주교 성당이 있다. 그리고 주요 성지로는 1985년 현 공주시 금성동에 조성된, 박해기의 천주교도 순교지였던 황새바위성지와 1986년에 미리내성모성심수녀회에 의해 성지로 개발된 성모성심회가 신풍면수리치골에 있다.

[개신교]

공주 지역의 개신교는 1903년 미국 북감리교 선교사이자 의사였던 맥길(William B. McGill) 목사에 의해 자리 잡히기 시작하였다. 당시 공주시 남부면 하리동에 초가 2동을 구입하였으며 이것이 남부 지방에 제일 먼저 세워진 최초의 감리교회인 공주제일교회이다. 침례교회는 1901년 원산에 있던 말콤펜윅(malcolm) 선교사를 불러 공주 지역의 선교를 시작하게 하면서 공주 지역 침례교회의 선교적 기틀이 마련되었다. 현재 웅진동에 자리 잡고 있는 공주침례교회는 전국 침례교의 ‘어머니 교회’로서 그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다.

또한 공주 지역의 성결교는 1946년 오영필 목사가 부임하면서 광정에 교회를 개척함과 더불어 교세가 확대되었으며 그 후로 많은 교회당이 세워졌다. 그리고 장로교는 한국 최초의 개신교로 공주 지역에는 해방 후에 들어 왔다. 이후 점점 교세가 확대되었으며 1971년 조의택 목사가 부임 한 후로는 공주 지역의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하게 되었다.

[신종교]

그 외에도 공주 지역에는 계룡산을 중심으로 많은 신종교 집단들이 집중되어 있다. 이들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천도교, 증산교, 원불교, 대종교, 순장로회, 안식예수재림교회, 여호와의 증인, 국제도덕협회 등을 들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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