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김제시 오정동에 있는 조선 후기 전교비(傳敎碑). 전라도 금구현의 일북면·하서면·초처면은 모두 벽골제의 물이 흐르는 곳에 인접해 있어서 비가 조금만 와도 다리가 떠내려가 도랑을 건너려면 물이 빠지기를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관가에서 파견된 사감(司監)들이 홍수에 대비하여 도랑을 깊이 파고 다리를 가설한다는 명목으로 백성들로부터 각종 세금을 징수하여 많은 폐단을 야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