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거창군에서 한여름부터 초가을까지 풀을 베면서 부르는 전승 노동요. 비료가 개발되기 전 농가에서는 산이나 들에 자란 풀을 베어다 쌓아서 숙성시켜 두엄을 마련해 가축들의 사료로 사용했다. 거창의 풀베기는 각 가정에서 필요에 따라 하거나 마을 공동체에서 일정한 날을 정해서 했다. 마을과 마을이 풀베기 경쟁을 하거나 한 마을에서 웃담, 아랫담이 패를 갈라서 경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