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가평군에서 흉년 등의 이유로 곡식이 부족하였을 때 먹는 음식. 구황 음식은 약간의 밭작물에 산이나 들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구성된다. 가평군의 식생활 중 구황 음식에 관한 현지 조사는 경기도 가평군 북면에 속하는 제령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제령리는 동쪽으로 가평천이 흐르고 서쪽으로 명지산 자락이 있으면서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평야가 있어서 가평의 다른 지역에 비...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금대리에 있는 장일환의 가옥. 장일환[가명, 1917년 생, 남]은 옛날에 복포사 옆에서 살았다. 1970년대까지도 초가집에서 등잔불을 켰는데, 1980년대에 전기가 들어왔다. 1980년대 말쯤에 지금 집터로 옮겨서 슬레이트 집을 지었다. 그 당시에 2,200만원을 내서 6개월 동안 공사를 하여 완공하였다. 다만 사랑채는 2년 전에 큰아들...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고인이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제사. 기제사는 매년 기일(忌日)에 행해지는 제사이다. 돌아가신날 0시에 제사를 지내는 것이 예로부터 내려온 전통이나 근래에는 초저녁에 지내는 경우가 많다. 지역이나 집안에 따라 제례 음식이나 절차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 기제사가 생긴 것은 중국 송나라 때부터이다. 당시 기일에 대한 도리로서 술을 마시지 않고 고기도 먹...
-
경기도 가평군에서 누에를 키워 누에 고치를 생산하는 일. 누에치기는 다른 말로 ‘양잠(養蠶)’이라고 한다.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는 오늘날 양잠을 하는 농가가 거의 없으나 1980년대만 하더라도 농가에서 누에를 키웠다. 특히 1950년대 이전에 태어난 아주머니들은 직접 누에를 키우고 산뽕을 따러 다녔다고 한다. 누에를 키워 고치가 생산되면 거기에서 실을 뽑아 명...
-
경기도 가평 지역의 대보름 풍속. 정월 대보름은 농경 생활에서 시간적으로 중요한 전환기가 된다. 정초에 행해지던 놀이도 대보름까지만 행해지며 이후 농민들은 농사를 준비한다. 대보름의 놀이와 의례에는 1년 농사를 시작하기전 부정을 물리고 풍작을 기원하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대보름의 놀이와 의례는 음력 14일과 15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마을에 따라 대보름...
-
경기도 가평군 북면 도대리에 있는 김춘수의 옛 가옥. 양짓말에 있는 김춘수[가명, 1938년 생, 남]·오정미[가명, 1940년 생, 여]의 집은 옛집 건물과 현재의 집 두 채로, 그 중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원래 있던 사랑채를 없애고 2004년 여름에 지은 것이다. 아직도 남아 있는 옛집은 김춘수 씨가 18살 되던 때 지어졌다. 옛집에는 마굿간이 있었다. 집...
-
경기도 가평군에서 화전민들이 살던 집. 돗치장집은 화전민이 살던 집이다. 참나무를 잘라서 장작 쌓듯이 하여 만든 후 나무 사이의 틈을 진흙으로 발라서 만든다. ‘돗치장집’이라는 용어는 나무를 놓고 양쪽 귀퉁이를 도끼로 파서 쌓아올린다고 하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즉, 통나무 네 개를 네모나게 놓은 후 네 귀퉁이를 파서 쌓아올리는 공법에서 비롯된 것이다. 가평군의...
-
경기도 가평군에서 농경 중심의 전통적인 생활을 하면서 사용하던 도구. 민구는 전통적인 농경 생활의 생활 도구로, 손으로 만든 것을 말한다. 이러한 도구들은 오늘날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생활 용품이나 기계적인 것과 달리 자연에서 채취할 수 있는 나무와 돌 등을 재료로 하여 만들어 모양이 소박하고 복잡하지 않다. 민구는 지역이나 가정에 따라 다양한 것들이 있다....
-
경기도 가평군에서 일정한 돈을 내고 농어촌 지역의 가정집에서 취사 및 숙박을 하는 것. 민박은 ‘숙박업의 일종으로, 농어촌 주민이 자신의 단독 주택을 이용해서 숙박·취사 시설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여기서는 그 외연을 확장하여 가평 관내의 관광 시설, 관광 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업 분야까지 포괄하였다. 가평군은 일찍부터 ‘관광 가평’을 표방하였고, 수도권...
-
경기도 가평 지역 주민들의 일상에서의 생활 양식. 민속이란 무엇인가? 오늘날 민속학자들은 ‘민속’이란 생활 속에서 경험하고 체득하고 영위하는 삶의 양식으로 보고 있다. 이것은 다른 말로 ‘생활문화’라고도 하는데 그 대상은 의·식·주생활, 신앙 및 의례 생활, 놀이 및 여가 생활, 생업 및 사회 생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민속학계의 경향과 달리 일반 사람들이 생각...
-
경기도 가평군에서 아이가 태어나면 입히는 옷. 가평 지역에서 배내옷은 아이가 태어났을 때 처음 입히는 갓난아이의 의복이다. 출산 3일 후 아이에게 배냇저고리를 입히고, 21일 후에는 옷을 지어 입힌다. 또한 3일 후부터는 아이가 젖을 먹기 때문에 이때부터 대소변을 스스로 가릴 때까지 기저귀를 채운다. 오늘날은 시장에서 구입하지만 과거 가정에서 아이를 낳고 기를...
-
경기도 가평군의 밥을 기본으로 하는 반상차림에서 변화한 색다른 음식. 가평군의 식생활 중 별식에 관한 현지 조사는 경기도 가평군 북면에 속하는 제령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제령리는 동쪽으로 가평천이 흐르고, 서쪽으로는 명지산 자락이 있다. 여러 자연 마을이 있다. 제령리는 가평천이 흐르면서 평야가 형성되어 북면에서 곡식이 많이 나는 지역이다. 가평의 다른 지역...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복장리에 있는 조규성의 가옥. 마을에서 오래된 집은 현재 거의 없다. 처음에는 청평댐의 완공으로 일반적으로 ‘고가(古家)’라고 부를 수 있는 많은 집들이 없어졌다. 그리고 마을의 집들이 윗부분으로 올라갔다. 그 후 양수 발전소가 들어오면서 또 한 번의 변화를 겪게된다. 마을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대부분의 논들이 발전소 공사로 없어졌다. 지금 마을의...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복장리에 있는 조규팔의 가옥. 조규팔[가명, 1939년 생, 남]의 집은 스스로 나무를 잘라 지은 집이다. 비록 1976년에 지은 살림집이지만, 비교적 전승되어 오는 방식으로 직접 지었다. 이 집은 ㄱ자형 구조를 지니고있다. 집의 상량에는 ‘1976년 2월 16일 술시 입주 상량’이라고 적혀 있다. 그 이후 조규팔은 집을 다시 지으려 했지...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위패를 옮기지 않고 세월이 지나도 계속 제를 지내는 기제사. 일반적으로 기제사는 4대가 지나면 더 이상 모시지 않는다. 그러나 불천위제는 4대가 넘어도 계속에서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낸다고 하여 ‘불천위 제례’라고 한다. 불천위 제례는 아무나 모시는 것은 아니다. 국가로부터 공이 있어 불천 지위를 하사받아야 한다. 따라서 불천위 제례를 지낸다는 것...
-
경기도 가평군에서 수확한 삼을 삶는 일. 삼삼기는 수확한 삼을 삶는 과정을 칭하는 용어이다. 삼베를 짜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과정이 필요하다. 삼은 수확을 한 후 삶아야 하는데 이것을 가평읍 복장리 주민들은 “삼는다”고 표현한다. 시장에서 옷감을 팔기 전에는 대부분 집에서 직접 옷감을 만들어 옷을 지어입었다. 따라서 196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옷을 지어입기...
-
경기도 가평군에서 옷감을 얻기 위해 삼을 재배하는 일. 1950년대만 하더라도 경기도 가평군의 많은 농가에서 삼을 재배했다. 특히 가평군 가평읍 복장리의 경우 한때 마을이 삼밭으로 둘러 싸여 있을 정도로 삼은 중요한 생산물이었으며, 주민 대부분이 경작하고 수확했다. 따라서 복장리에서 삼을 베는 일은 중요한 행사였으며, 어른들에게는 힘든 노동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볼...
-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제령리에 있는 신영희의 가옥. 신영희[가명, 1922년 생, 여]는 시집을 온 후 잣둔리 큰집에서 같이 살다가 20살 먹어 제령리 막골로 분가하였다. 막골에서는 남의 집 곁방살이를 8년간 했는데, 큰집에서 나올 때 빈몸으로 나와서 이불도 없이 맨바닥에 거적을 깔고 살았다. 곁방살이가 너무 힘들어서 집을 짓기로 결심하고, 남의 산에 있는 나무...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장례식 때 입관 후 상복을 입고 제를 지내는 의례. 성복제는 염습과 입관을 한 후 상주들이 정식으로 정해진 상복을 입고 제사를 지내는 행위이다. 성복제는 고인이 작고한 이후 처음으로 지내는 제사이므로 반드시 편을 올리고 크게 지낸다. 이 제사는 일반 기제사와 절차는 동일하나 의미에서 차이가 있다. 상을 당했다고 조상님들께 알리는 기능이 있...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춘하추동 길일에 조상에게 지내는 제례. 시제는 사시제(四時祭)라고 하여 춘하추동 길일에 조상에게 지내는 제례이나 오늘날에는 음력 10월에 산소나 사당, 재실에서 많이 행해진다. 시제는 정제라고 하여 중요한 예법이었으나 조선시대 이후 기제가 중시되면서 퇴색되었다. 원래 사당에서 하는 것이 원칙인데 조선시대에는 묘제가 유행하면서 사...
-
경기도 가평 지역의 음식과 관련된 생활 문화. 식생활은 음식과 관련된 생활 문화이다. 사람들은 음식을 먹어야 살 수 있고 삶을 영위할 수 있다. 1차적으로 인간은 배고픔을 면하고 삶을 유지하기 위해 음식을 먹는다. 이것은 본능에 가깝다. 그러나 어떤 음식을 먹는가는 그가 처한 환경과 떨어질 수 없다. 즉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의 주위에서 구할 수 있는 음식물을 경험하...
-
경기도 가평 지역 사람들의 옷과 관련된 생활 문화.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의생활이란 옷과 관련된 생활 문화를 말한다. 의생활은 옷 자체에 대한 연구에 머물지 않고 인간이 어떻게 옷을 생산하고, 어떤 옷을 어떻게 입으며, 이런 것이 공동체 속에서 어떻게 생활 양식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그러한 양식 속에 내재된 생활관은 무엇인가 등을 총체적으로 다룬다. 즉, 옷의...
-
경기도 가평군 지역에서 매일 평균적으로 먹는 음식. 우리나라에서 평균적인 일상 음식은 주식과 부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주식은 밥 등 탄수화물이고 부식은 채소나 고기 등을 넣어 만든 반찬과 국류이다. 주식인 밥은 국수나 빵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반찬은 김치가 대표적인데, 김치에 관해서 한말 한국에 온 서양선교사는 한국인들은 김치가 없으면 절대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
-
경기도 가평 지역의 24절기 중 하나로 봄이 시작되는 절기. 입춘은 봄이 시작되는 날로 24절기 중 태양의 황경(黃經)이 315도에 있을 때로서 주로 음력 정월에 포함된다. 입춘이 되면 날씨가 따뜻해지고 만물이 소생하므로 1년 중 시작이 되는 절기이므로 옛날부터 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도시나 시골 할 것 없이 어디에서든 대문, 난간, 대들보 등에 입춘축을 붙였다...
-
경기도 가평군의 특산물인 잣을 조청이나 꿀 등과 섞어 강정으로 만든 전통 음식. 가평 지역에서 잣나무는 축령산 기슭에 많은데 25만 그루가 있다. 그리하여 가평은 전국 잣 생산의 60%를 담당한다.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1리는 조종천의 서쪽에 위치하면서 축령산의 잣나무 숲과 이어져 있어 가평 지역 중에서도 잣생산을 많이 하고 있다. 2014년 경기도가 이곳에...
-
경기도 가평 지역의 주택과 주거지에서의 삶. 주생활은 주택과 그 속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생활 환경과 양식을 고려한다. 따라서 주택의 형태나 구조뿐만 아니라 주거 생활을 다루게 된다. 주생활은 지역의 자연환경과 인문, 사회적 환경에 따라, 또한 생업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주택의 건축 재료는 그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우선된다. 따라서 농민들은 흙과 짚을 이용...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짚신을 만들어 신었던 생활 문화. 오늘날 사람들이 신는 신은 고무나 가죽을 원료로 하는 구두나 운동화 등 유형이 다양하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날씨에 관계없이 편리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이 시장에서 판매되어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지금의 노년층들이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대부분 짚신을 신었다. 역사적으로보면 일제 강점기에 고무신이 유입되었으나...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설과 추석 등의 명절에 지내는 제사. 차례는 명절에 지내는 제사로 오늘날에는 일반적으로 설과 추석 차례가 전승되고 있다. 설에는 차례상에 떡국을 올리고 추석에는 송편을 올린다. 차례는 명절 아침에 지내는 제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자가례가 전례된 이후에 차례가 비롯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지배층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다가 조...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여름철에 고기를 먹으며 하루를 쉬는 풍속. 천렵은 여름철에 성인 남자들이 고기를 잡아서 매운탕을 끓여 먹으며 하루를 즐기는 풍속이다. 가평에서도 1960년대에는 개도 귀하여 개천에 나가서 민물고기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먹었으나 2000년대 이후에는 개천에서 민물고기도 잡히지 않아 복날에 고기를 먹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태봉리에...
-
경기도 가평 지역의 크고 작은 나루 근처에서 고기잡이나 나룻배, 여객선 등을 운행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가평 지역에는 청평댐으로 수로가 막히기 이전 북한강 강변 곳곳에 크고 작은 나루들이 있었다. 댐 건설로 많은 땅이 물에 잠기고 수위가 올라가면서 기존 나루 중에는 소멸된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기능을 유지하다가 여객선과 버스가 등장하면서 점차 그 기능을 잃...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화전을 하여 농사를 짓는 사람 화전민들은 돗치장집에 거주하며 산에 불을 지른 후에 밭을 일구어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이다. 가평의 토박이 주민들 중 70세 이상 된 분들은 화전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지금은 잣나무나 낙엽송으로 덮여 있는 산자락이 1960년대만 하더라도 화전을 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가평에서 화전민은 순화전민과 겸화전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