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하시동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유래]

돗골[道洞]은 조선 선조 때 예조참의와 대사간을 지낸 신응시(辛應時)의 아우 신응령의 후손인 탁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그의 선영이 서울 도봉산[당시 경기도 양주군]이어서 선조를 추모하고 고향을 잊지 않겠다는 생각에서 고향인 도봉산(道峰山)의 ‘도’ 자를 따서 ‘도동(道洞)’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형성]

돗골[道洞]은 강동면 하시동리 원장봉(院長峰) 아래에 있는 마을로, 이곳에는 영월 신(辛)씨들이 집단으로 살고 있다.

[자연환경]

돗골은 원장봉에서 내려온 줄기에 있는 마을로, 산줄기 밑으로 영동선 열차가 지나간다.

[위치와 교통]

돗골에서 동쪽으로 가면 안인리[대동리], 남서쪽으로 가면 모전리, 북쪽으로 가면 하시동리 풍호[현재는 골프장]가 된다.

[현황]

돗골 뒤에는 원장봉이 있다. 오봉서원[성산면 오봉리]과 송담서원[강동면 언별리]의 원장을 지낸 신석규, 신석거, 신석로, 신석이 등 네 형제들이 이곳에 기거할 때, 글벗들이 찾아오면 그들을 데리고 경치가 좋은 뒷산[원장봉]에 올라가 담소를 했다고 한다. 즉, 오봉서원과 송담서원의 원장을 지낸 네 형제들이 이곳에서 글벗들과 자주 담소를 했던 봉이란 뜻이다.

봉우리 꼭대기에는 소나무 숲에 돌담이 처져 있고, 이곳엔 마을을 수호해 주는 서낭이 있다. 또 서낭 조금 아랫 쪽엔 사선정(四仙亭)이 있는데, 신씨 집안의 네 형제들이 이곳에 올라 글을 읽고 소일했다고 한다. 돗골은 풍호8경과 강동8경의 하나인 ‘도동취연(道洞炊煙)’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