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2동에 있던 상가건물형 재래 시장.

[건립 경위]

1968년 영도실업이 상가와 시장을 목적으로 한 지상 3층의 건물을 준공하면서 시장이 개설되었다. 상가 건물의 1층에는 식료품, 의류, 잡화 등의 점포가 입점하였고, 2층과 3층은 공장으로 운영되었다. 주차장도 갖추고 있는 복합형 상가 건물로 지어졌다.

[변천]

영도시장은 당시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복합 공간이었으며, 쾌적하고 편리한 시설로 상권이 집중되는 공간이었다. 영도시장 건립 이후, 시장 주변부로 상권이 확대되면서 주변에는 음식점과 식료품점이 증가하였다. 이로 인해, 영도시장을 인식하는 범위는 상가 이외의 지역까지 포함하게 되었다. 또한, 관공서와 골프장 등이 들어서면서 지역의 중심지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1968년 형성된 이후 약 40여 년의 시간 동안 꾸준히 번성하던 영도시장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었다. 그러나 주변 지역 재개발과 대단지 아파트의 등장으로 시장의 상권이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거주민의 증가로 지속적인 호황을 누릴 거라 예상하였지만, 아파트 상가 내에 위치한 대형 마트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시장 이용객의 수는 점차 줄었다. 상권의 회복을 위해 영도시장 상인번영회를 조직하고, 간판을 정비하는 등 시설을 현대화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하지만 2017년 종합행정타운 부지로 편입됨에 따라 시장은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고, 2021년 철거되어 사라졌다.

[구성]

영도시장은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1번 출구와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다. 건물 전체 면적은 4,290㎡로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 2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 취급 품목은 농수산물, 정육, 의류, 잡화, 식료품 등이다.

주변에는 동작문화원과 동작구보건소가 있다.

[현황]

영도시장은 2021년 완공될 예정인 동작구 종합행정타운의 부지로 지정되면서 2019년 11월부터 철거가 시작되었다. 약 80%의 점포가 이전·폐업하여 시장은 한산한 모습이다. 과거 300여 개의 점포가 영업하며 동작구 내에서 가장 번성한 시장 중 한 곳이었지만, 2021년을 기점으로 영도시장은 사람들의 기억 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