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 위패가 봉안된 독립운동가.

[개설]

김익상(金益相)[1895~?]은 의열단에 가입하여 1921년 조선총독부 투탄 의거, 1922년 상하이 황포탄에서 일본 육군대장 다나카 기이치[田中義一] 처단 의거 등을 단행한 독립운동가이다.

[가계]

김익상의 본적은 경기도 고양군(高陽郡) 용강면(龍江面) 공덕리(孔德里)[현재 서울특별시 마포구 공덕동]이며 3형제 중 둘째로 태어났다.

[활동 사항]

김익상은 어려서 사숙(私塾)에서 한문을 공부하고 삼호보성소학교(三湖普成小學校)에 재학했으나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평양과 서울 등지에서 철공소 견습공 및 전기수리공 등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1919년 서울 교북동(橋北洞)[현재 독립문 근처] 광성연초공사(廣盛煙草公司)로 옮겨 기관수(機關手)로 근무했고 1921년 6월 펑톈[奉天] 지점 기계감독으로 발령 나 중국으로 갔다

비행학교 입학을 위해 광둥[廣東]으로 갔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베이징[北京]에서 김원봉(金元鳳)을 만나 의열단에 가입했다. 1921년 9월 김원봉으로부터 폭탄 2개와 권총 2정을 건네받고 안둥[安東][현재 단동(丹東)]을 거쳐 서울 남대문역에 도착했다. 9월 12일 아침 오전 10시 20분경 일본인 전기 수리공차림으로 남산 왜성대(倭城臺)의 조선총독부 청사로 가서 2층의 비서과(秘書課)와 회계과(會計課)에 폭탄을 던졌다. 그중 회계과에 던진 폭탄이 폭발했다. 조선총독부 청사를 빠져나온 김익상은 평양을 거쳐 9월 17일에 베이징에 도착했다.

재차 의거를 결심하고 1922년 2월 상하이로 가서 김원봉과 일본 육군대장 다나카 기이치[田中義一] 처단 의거 계획을 논의했다. ‘명사수’로 알려진 오성륜이 제1선에서, 김익상이 제2선에서, 이종암이 제3선에서 순차적으로 권총과 폭탄으로 다나카를 응징하기로 했다. 3월 27일 오후 3시 30분 다나카 일행의 상하이 황포탄(黃浦灘) 세관부두 상륙 후 의거를 단행했으나 끝내 실패하고 피신 중 영국 경찰의 총탄에 맞아 중국 순경에 붙잡혔다.

이후 상하이 주재 일본 총영사관 감옥에 수감되었다가 1922년 5월 일본 나가사키[長崎]로 압송하되었고 나가사키지방재판소에서 1922년 11월 6일 사형을 선고받은 후 1924년 1월 무기징역으로, 1925년 12월 다시 20년으로 감형되어 1936년 8월 의거 결행 15년 만에 가고시마형무소에서 출옥했다.

출소 이후 김익상의 행적과 사망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출소 이후에도 예비검속, 요시찰 감시 등으로 인해 고통을 겪던 중인 1941년 8월 노량진에서 일본인 고등경찰과 노상 결투하다가 한강철교에서 뛰어내려 세상을 떠났다는 조카 김기복(金基福)의 증언과 1942년 용산경찰서에 연행 중 한강에 투신해 생을 마감하였다는 독립운동 지사 이강훈(李康勳)의 증언이 전해진다.

[묘소]

국립서울현충원에 위패가 봉안되었다.

[상훈과 추모]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