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의 지표면에 일정한 유로를 가지고 흐르는 육수.

[개설]

동작구에 있는 하천은 구의 북쪽에 연접해 흐르는 국가하천인 한강과 지방하천인 대방천, 도림천, 반포천 등이 있다.

[동작구의 주요 하천]

동작구에서 가장 큰 하천은 단연 국가하천인 한강이다. 한강은 강원도에서 발원하여 수도권 일대를 흘러 황해로 유입하는 하천이다. 한강의 유역면적은 25,953.6㎢[북한 포함 35,770.4㎢], 유로연장은 494.4㎞이다. 동작구에서 한강은 동작동, 흑석동, 본동, 노량진동의 북쪽을 흐르며, 통과 구간은 약 3.2㎞이다.

한강 수계 내에 분포하는 국가하천은 14개, 지방하천은 685개이며, 유로연장으로는 압록강, 두만강, 낙동강에 이어 4번째로 긴 하천이다. 유역면적은 우리나라에서 압록강 다음으로 두 번째로 넓은 하천이다.

한강에 바로 흘러드는 동작구의 하천으로는 동작구의 북동단을 흐르는 반포천이 대표적이다. 반포천의 지류인 사당천은 동작구에 연접한 서초구의 북서쪽을 따라 흐른다. 동작구의 중서부를 가로지르는 하천은 도림천의 지류인 대방천이다.

도림천은 관악산에서 발원하여 안양천에 합류되어 한강 본류로 흘러든다. 도림천은 물길이 신림동을 통과하여 ‘신림천(新林川)’이라고도 부른다. 조선 시대에는 도림천 일대에서 소와 말을 길렀기 때문에 도림천 변의 자연마을 중 원지목리(遠芝牧里)가 있기도 하였다. 따라서 도림천을 ‘마장천(馬場川)’ 혹은 ‘마장내’라고도 불렀다. 도림천의 일부 구간은 동작구와 관악구가 연접한 남서쪽 경계부를 따라 흐른다.

영등포구 여의도와 동작구 사이에는 샛강이 흐른다. 샛강은 노량진수산시장 북부를 흐르는 하천이 한강으로 흘러드는 지류 같지만, 여의도라는 하중도를 감싸고 돌아가는 강이다.

[동작구의 하천 현황]

동작구는 한강이 구의 북단을 흐르기 때문에 한강에 연접한 지역으로써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동작구의 한강 변을 따라 국립서울현충원, 효사정, 용봉정근린공원, 노들나루공원, 본동시민공원, 사육신역사공원 등이 분포하여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수변공간으로 기능을 한다.

동작구의 한강 변에 위치한 노량진은 한강의 하류에 있는 중요한 물자를 실어 나르고 사람들의 이동을 용이하게 했던 특별한 곳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과천현 산천조에는 “노량진(露梁津)은 현 북쪽 20리 지점에 있는데 한강(漢江)의 하류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 시대에 나루터로 이용했던 노량진은 『조선지도(朝鮮地圖)』와 『해동지도(海東地圖)』 등의 고지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동작구의 도림천에는 신대방역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 사이의 구간에서 수변공간이 마련되어 구민들은 도심 속 물길을 따라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도림천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어 신대방동 남서부에서 상류 방향과 안양천과 합류하는 하류 방향으로 자전거 타기를 즐길 수 있다.

반포천은 복개천이기 때문에 일부 구간만 직접 볼 수 있다. 동작구의 반포천과 한강이 만나는 구간에는 수상택시를 탈 수 있는 선착장이 위치한다. 도림천의 지류인 대방천은 1976년 10월 28일에 직강공사를 완공하여 유로가 직선화되었다. 이후 대방천은 도림천과 합류하는 지점을 제외하면 모두 복개천으로 덮여 있다.

[동작구 한강의 수위관측소]

동작구에는 노량진동 한강대교에 ‘서울시(한강대교) 수위관측소’가 북위 37°30′52″, 동경 126°57′24″에 위치한다. 서울시(한강대교) 수위관측소는 조석의 영향을 받으며 영점표고가 2.07m, 수준점표고가 18.566m이다. 이곳의 관측기기는 ADCP(Acoustic Doppler Current Profiler)로써 수심 방향으로 물속에서 초음파를 발사하여 부유물질의 산란체에 반사되는 초음파의 도플러 효과를 이용하여 유속을 측정하는 계기이다.

서울시(한강대교) 수위관측소의 자료 보유 기간은 시자료와 일자료 모두 1918년 8월 1일부터 현재까지이다. 수원(水源)으로부터의 거리는 444.8㎞, 하구[합류점]으로부터의 거리는 43.4㎞이다. 서울시[한강대교]는 제방고가 15.93m로 홍수주의보와 경보 발령의 구분 기준을 관심[3.9m], 주의[8.5m], 경계[10.5m], 심각[13.3m] 단계로 구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