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2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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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鄭進士傳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석배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2년 - 「정진사전」 국학자료원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Ⅱ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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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대명동 -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정 진사|최 승지|박춘천|정창인|일지|산신령 |
모티프 유형 | 기연담|천우신조담 |
[정의]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에서 정진사전과 관련하여 전하여 오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정진사전(鄭進士傳)」은 2002년 국학자료원에서 펴낸 『한국구비문학』Ⅱ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에 한 마을에 정 진사, 최 승지, 박춘천이라는 세 정승이 함께 살았다. 정 진사에게는 귀봉과 창인이라는 쌍둥이 남매가 있었고, 나머지 두 명은 딸이 하나씩 있었다.
하루는 박춘천이 집을 비우자, 박춘천의 딸이 정 진사와 최 승지의 딸을 불러 같이 놀고자 하였다. 그런데 정 진사의 딸 귀봉이 아파서 가지 못하자, 남동생 창인이 여장을 하고 박춘천의 집으로 놀러 갔다. 박춘천의 딸과 최 승지의 딸은 창인이 아픈 줄로 착각하고, 창인에게 좋은 인삼주를 약으로 주었다. 셋은 돌아가며 가사를 짓는 놀이를 하였고, 이를 계기로 인연이 되어 창인은 두 아가씨를 아내로 맞았다.
어느 날 창인이 과거를 보러 가다 도둑을 만나 죽을 뻔하였는데, 일지라는 기생이 창인을 살려 주어 창인은 일지도 아내로 맞이하였다. 창인이 다시 과거를 보러 가자, 일지는 창인의 두 부인과 자녀를 없애려고 하였다. 일지는 먼저 광대패를 시켜 박씨 부인을 업고 가도록 하였으나, 산신령이 박씨 부인을 천불사로 옮기고 오히려 일지를 잡아갔다. 일지가 다시 모략을 꾸며 최씨 부인도 어느 절로 가게 되고, 박씨 아들이 죽을 찰나에는 천불사 주지의 도움으로 박씨 부인과 박씨 아들이 만나게 되었다. 박씨 부인이 놀라 슬픈 심정으로 가사를 지었는데, 최씨 부인이 가사를 전하여 듣고 박씨 부인이 지은 것임을 알았다. 창인이 과거에 급제하여 돌아올 때, 꿈에서 가화(家禍)가 일어나 박씨 부인은 천불사에 있고, 최씨 부인은 어느 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창인이 두 부인과 아들, 일지를 찾아 돌아오니 창인의 어머니가 놀라 기뻐하였다. 정 진사 가문은 6대 진사(進士), 9대 한림(翰林) 집이 되어 행복하게 잘 살았다.
[모티프 분석]
「정진사전」은 기연담(奇緣譚)과 천우신조담(天佑神助譚)을 주요 모티프로 삼고 있다.
[의의와 평가]
「정진사전」은 일지를 추방하는 소설 『정진사전』과 달리 일지를 데리고 돌아와 같이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되어 있어 소설이 구비전승되는 과정에서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