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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의 방언에서 구개음이 아닌 자음이 구개음으로 바뀌는 음운현상. 대구 방언에서 구개음화(口蓋音化)는 'ㅣ' 모음이나 반모음 'j' 앞에서 'ㄷ, ㅌ'이 'ㅈ, ㅊ'으로, 'ㄱ'이 'ㅈ'으로, 'ㅎ'이 'ㅅ'으로 바뀌는 형태로 나타난다. 발음될 때 관여하는 조음기관의 거리가 먼 두 음이 조음되면 전설면과 경구개 사이가 좁아져서 자음이 구개음으로 바뀐다. 동화의 한 종류인 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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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에서 전통적으로 꺼려서 금하거나 기피하는 말.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면 좋지 않다고 하여 금하거나 꺼리는 것을 ‘금기’ 또는 ‘터부(taboo)’라고 하는데, 이처럼 불길하거나 불쾌한 것을 나타내어 사람들이 피하는 말을 금기어(禁忌語)라 한다. 대체로 죽음, 질병, 범죄, 성(性), 배설 등과 관련된 단어들이 금기어에 포함된다. 금기어는 어떤 행위나 말을 하지 못하게 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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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방언에서 이중모음이 단모음으로 바뀌는 현상. 단모음화는 대구 방언에서 이중모음 'ㅖ, ㅕ, ㅑ, ㅛ, ㅘ, ㅝ, ㅙ, ㅢ, ㅚ, ㅟ'가 단모음인 'ㅐ, ㅏ, ㅓ, ㅗ, ㅐ, ㅣ'로 바뀌는 현상이다. '홑홀소리되기'라고도 한다. 대구 방언에서는, 단모음 'ㅚ, ㅟ'가 이중모음 [wi]나 단모음 'ㅣ'로 실현되고 하향이중모음인 'ㅢ'도 단모음 'ㅣ'로 발음된다. 반모음이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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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대구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언어의 특징. 대구 지역어는 방언권으로 보자면 북부 동남방언(東南方言)의 한 하위 방언이다. 대구 지역어는 크게 음운, 문법, 어휘 등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는데, 여기에서는 음운은 음운 체계를 중심으로 기술하고, 문법은 어미와 조사를 중심으로 기술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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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에서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대신 나타내는 말. 현대 대구광역시에서 사용되는 대명사 중 표준어와 다른 특징적인 것으로는 일인칭대명사 '지'와 이인칭대명사 '니'와 '너거', 삼인칭대명사 '지'와 '저거' 등이 있다. 말하는 사람이 자신을 낮추어 가리키는 일인칭대명사 '저'는 '지'로 말하기도 한다. '저의'를 '지:'로, '제가'를 '지:가'로, '저에게'를 '지한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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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에서 사물의 움직임이나 작용을 나타내는 품사. 현대 대구광역시에서 사용되는 동사 중 특징적인 것으로는 '달다'의 활용형, 표준어와 다른 사동 접사가 결합한 동사, 그리고 '줏다', '디배다/디비다', '논구다' 등 표준어와 형태가 다른 동사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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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에서 토박이들이 전통적인 풍속이나 습관, 신앙, 전승 문화 등과 관련하여 사용하는 어휘. 대구광역시에서는 사용하는 민속 어휘는 크게 세시풍속, 농경, 생활용품 분야로 나눌 수 있다. 그중에서 표준어와는 형태가 다르지만 같은 내용을 가리키는 말, 그리고 같은 형태이지만 내용이 다른 말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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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주민들이 오랫동안 사용해 온 토박이 언어. 방언은 표준어와 대립되는 개념의 말로서, 한 언어 내부에 나타나는 지역적 변이 양상을 말한다. 이를 '사투리', '지역어', '탯말[고향말]' 등이라고도 한다. 국어의 큰 방언권에서 보면 달성 지역의 언어는 경상북도 방언에 포함된다. 하지만 경상북도 방언의 하위 방언으로서 많은 지역어가 존재하고, 달성 지역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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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에서 용언을 주로 꾸미는 품사. 현대 대구광역시에서 사용되는 부사(副詞) 중에서 음운변화(音韻變化)만으로는 표준어와의 관계를 설명하기 어렵거나 어휘 자체가 달라 특징적인 것으로는 '퍼떡/퍼뜩', '각중애/곽중애', '머여', '마카', '맹', '단디' 등이 있다. '퍼떡/퍼뜩'은 '빨리', '얼른', '급히' 등의 뜻을 지닌 부사로서 “퍼뜩 온나."[빨리 와.]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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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사용되는 삶의 지혜를 드러내는 짧은 문장의 격언. 속담은 격언의 성격을 가지고 생활 속에서 발생하여 생활을 통해 전해 내려오는 토속적인 표현의 간단한 관용구이다. 넓은 의미에서의 속담은 서민들의 생활에서 만들어진 구비 전승의 언어와 성현이나 작가, 지식인의 명언이나 고서 등에서 인용한 것은 물론, 오늘날 일정한 형태 속에 민간에 떠돌아다니는 모든 형태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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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어떤 사물에 빗대어 묻고 알아맞히는 언어 표현 놀이. 수수께끼는 질문자가 어떤 사물과 현상에 대하여 바로 말하지 않고 비유적으로 표현하여 물으면 상대방이 그 답을 알아맞히는 놀이이다. 이를 '시시께끼'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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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방언에서 단어의 첫 자음인 예사소리를 된소리로 발음하는 현상. 어두경음화는 대구 방언에서 어두에 ㄱ, ㄷ,ㅂ, ㅅ, ㅈ과 같이 대응하는 된소리를 가진 예사소리가 오면 된소리로 실현되는 현상이다. 대체로 경음화는 청각적인 인상을 좀 더 뚜렷하게 하기 위하여 일으키는 현상이다. 어두자음의 경음화는 선행 음절과 음운 결합으로 일어나는 일반적인 경음화와 달리 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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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에서 소리와 소리가 이어서 날 때 말소리가 바뀌는 현상. 대구 지역어의 여러 음운현상은 표준어와 같은 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있다. 표준어와 다른 점을 중심으로 대구 지역어의 음운현상은 모음과 관련된 'ㅔ→ㅣ' 고모음화, 이모음역행동화, 전설모음화 등과 자음과 관련된 어두경음화, 구개음화, 옛 어중 자음의 잔존 현상 등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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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언어의 어휘, 음운, 문법적 체계와 특징. 언어란 '생각, 느낌 따위를 나타내거나 전달하는 데에 쓰는 음성, 문자 따위의 수단 또는 그 음성이나 문자 따위의 사회 관습적인 체계'를 말한다. 달성군의 언어는 ‘달성 지역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경상북도 방언의 일부로 볼 수 있다. 방언은 한 언어 내부에 나타나는 지역적 변이 양상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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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의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 느낌 등을 드러내거나 전달하는 데에 두루 쓰는 음성, 문자 등의 수단. 또는 그 음성이나 문자 등의 사회 관습적인 체계.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 언어는 동구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음성과 문자 등의 표현 수단으로, 경상북도 방언에 속하고 좀 더 구체적으로는 동남부지역권 언어에 속한다. 경상북도 방언의 하위 갈래는 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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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어에서 어간에 붙어 두 문장을 연결하는 데 사용되는 어미. 연결어미는 두 문장을 한 문장으로 만들 때 선행절에 붙어 후행절과 연결지어 하나의 문장으로 만들거나 본용언에 보조용언을 이어 주는 어미를 이르는 것이다. 대등적연결어미, 종속적연결어미, 보조적연결어미가 있다. 두 절을 이어 주는 방식에 따라 대등적연결어미와 종속적연결어미가 있는데, '-고', '-지만', '-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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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 음절의 후설모음 'ㅓ, ㅏ, ㅗ, ㅜ, ㅡ'가 후행 음절의 전설모음 'ㅣ'에 의하여 전설모음 'ㅔ, ㅐ, ㅚ, ㅟ, ㅣ'로 동화되는 음운 현상. 이모음역행동화는 대구 방언에서 후행하는 음절의 전설모음 'ㅣ'에 의하여 선행 음절의 모음 'ㅓ, ㅏ, ㅗ, ㅜ, ㅡ'가 'ㅔ, ㅐ, ㅚ, ㅟ, ㅣ'로 바뀌는 음운 현상을 가리킨다. 이모음역행동화를 '움라우트(umlaut)'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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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의 토박이들이 전통적으로 사용하여 온 인체 관련 어휘. 대구 지역어의 인체 어휘는 기초어휘이기에 대부분의 지역과 공통적인 형태를 갖고 있지만, 방언에 따른 다양한 어휘나 표현을 갖고 있기도 하다. 대구 지역어 역시 마찬가지이므로 대구 지역 사람들이 사용하여 온 인체 어휘 중에서도 같은 대상을 가리키지만 표준어와는 형태가 다른 어휘, 또는 같은 형태이지만 내용이 다른 어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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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에서 체언 등에 붙어 문법적 관계를 표시하거나 뜻을 더하는 품사. 현대 대구광역시에서 사용하는 조사 중 특징적인 것만 들기로 한다. 격조사로는 공동격 조사나 접속 조사로 사용하는 '캉', 존칭 호격 조사로 사용하는 '예', 문말의 '이' 등이 특징적이다. '너랑 나랑'을 “니캉 내캉"으로, '언니랑 놀자'를 “언니캉 놀자"와 같이 말하여 '캉'을 공동격 조사 또는 접속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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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에서 문장을 종결하는 데 쓰이는 어말어미. 현대 대구 지역에서 사용하는 종결어미로서 표준어에서 볼 수 없는 특징적인 것만 들기로 한다. 대구 지역에서 의문사가 있는 설명의문문에는 의문형어미로 '-고', '-노'를 쓰고, 의문사가 없는 판정의문문에는 '-가', '-나'를 쓰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체언 서술어에는 '-가', '-고'가, 용언 서술어에는 '-나',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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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에서 사물의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품사. 현대 대구광역시에서 사용되는 형용사 중 특징적인 것으로는 표준어의 ㅂ불규칙용언에 해당하는 형용사, 표준어와 형태가 다른 형용사와 보조형용사 등을 들 수 있다. 표준어의 ㅂ불규칙용언에 해당하는 형용사가 대구 지역에서는 규칙용언으로 쓰이기도 한다. '춥다', '덥다', '쉽다', '맵다' 등이 '추브이'[추우니], '추브마'[추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