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상리에 있는 개항기에 세운 누정.

[위치]

원호루(遠湖樓)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현풍동로 92[상리 632]에 있다. 달성군 현풍읍현풍 초등학교에서 우측 직선 거리로 약 200m 떨어져 있는 현풍 상리 체육 공원의 정상부에 있다.

[변천]

원호루는 1897년(고종 34) 현풍 현령(玄風縣令) 홍필주(洪弼周)가 관직에 있을 때 인근 현령과 향유(鄕儒)들이 정사를 논의하고, 풍류와 여흥을 즐기기 위하여 지은 것이라 전한다. 원래는 현재의 현풍읍사무소 후원 동산에 있었으나 1989년 면사무소를 증축하며 해체되었다가, 초대 민선 달성 군수 양시영에 의해 1996∼1998년 현 위치에 이축 복원되었다.

[형태]

원호루는 동남향으로 자리하며 장방형 평면 구조를 지닌 2층 누각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 이익공 양식의 겹처마 팔작 기와 지붕이다. 원호루의 하층부는 자연석 기단을 1단 쌓고 기단 위에 강회 다짐으로 마감한 후 덤벙 주초를 놓았다. 기둥은 모두 원기둥을 세웠으며, 우협칸 배면에는 상층부로 올라가는 목재 계단을 설치하였다. 상층부는 바닥 전체에 우물마루를 깔고 사면(四面)으로 계자 난간을 둘렀다.

[현황]

원호루는 달성군 현풍읍 현풍 상리 체육 공원 내에 위치하여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

[의의와 평가]

달성군 현풍읍에 있는 2층 누각으로 조선 시대 유생(儒生)들의 생활 단면을 볼 수 있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