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02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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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臥龍山[達城郡] |
영어공식명칭 | Waryongsan(Mounta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상일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에 있는 산.
[명칭 유래]
와룡산(臥龍山)이란 지명은 산의 형태가 마치 용이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한 데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몸을 남쪽으로 굽혀 북서쪽에 용의 머리인 용두봉(龍頭峰)[262.5m], 정상부에 용의 몸통인 와룡산, 북동쪽에 꼬리인 용미봉(龍尾峰)[255m]으로 나뉜다. 옛 기록을 살펴보면, 『대구 읍지』에 "와룡산은 부의 서쪽 약 10리쯤에 위치한다. 산 아래에 '옥연(玉淵)'이라는 연못이 있다. 용이 그 못에서 나왔기 때문에 사람들이 '와룡산'이라고 불렀다."라는 내용과 와룡산 일대를 성서(城西)라고 하며 대구 서쪽을 방어하는 성으로서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성산봉(城山峯)이라고 불렀다는 얘기도 있다. 또한 와룡산은 과거 대구에 있었던 경상 감영을 등지고 서울을 향하고 있어 풍수지리에서 역산(逆山)[대구를 거역하는 산]이라고도 했다.
[자연환경]
와룡산[299.6m]은 대구 분지의 서쪽 경계를 이루는 구릉성 산지로, 달성군 다사읍과 달서구, 서구에 걸쳐 있으나 산체의 대부분은 다사읍 방천리에 분포한다. 와룡산이 잔구[monadnock, 기반암의 차이에 의해 오랜 침식을 견뎌 주변보다 높게 솟은 산]로서 남게 된 것과 U자형 말발굽 형태의 분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산의 중앙부에 화강암이 관입하면서 뜨거운 마그마의 열에 의해 주변 지역이 변성 작용을 받아 접촉 변질 경화대를 형성하였기 때문이다. 이후 관입한 화강암의 상부를 덮고 있던 퇴적암은 침식 작용을 받아 점차 제거되었고, 노출된 화강암은 풍화 작용을 받아 산릉과 골짜기를 만들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변한 것이다. 이처럼 화강암의 관입과 변성 작용 그리고 퇴적암의 침식 제거 등의 지질 변화에 의해 와룡산은 주변의 기반암보다 침식에 대한 저항력이 커졌기 때문에 잔구로서 남을 수 있었으며, 중앙부에 관입한 화강암은 오히려 침식과 풍화에 약해 다른 기반암보다 빨리 제거되면서 분지를 형성한 것이다. 와룡산에서 흘러나온 하천은 북쪽의 금호강에 유입되는데, 이로 인해 와룡산의 북쪽이 개방되어 있다. 산 정상에는 정상석이 있고, 위치는 위도 35.87, 경도 128.51이다.
[현황]
와룡산에는 선풍 바위, 비룡 바위, 원한 바위 등 다양한 바위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 마을에서 남쪽 방향으로 바라보면 와룡산 중턱에 불면 날아갈 듯한 까들락 바위가 있는데,이 바위에는 660㎡가량 되는 평평한 잔디밭이 있다. 이 잔디밭은 어느 시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 장군과 적국의 장군이 힘을 겨루던 곳이라는 얘기가 전해진다. 또한 용두봉에는 장군들이 물을 길러 먹던 장군정이 있었는데, 장군들이 후퇴하면서 크고 넓은 암석으로 덮어 버려 지금은 자취를 찾을 길이 없다. 현재 와룡산 분지는 대구광역시 쓰레기 매립장으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