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32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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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喪輿-傳說 |
영어의미역 | Regend of Bier Rock |
이칭/별칭 | 「생여바위 전설」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법동리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한종구 |
성격 | 전설|암석전설|징계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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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왕씨 부부|아들|노승 |
관련지명 | 수리산 |
모티프 유형 | 불효자를 화석으로 징계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법동리에서 상여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충주시 노은면 법동리의 수리산 상봉에 ‘상여와 상주가 곡을 하고 서있는 모양’을 한 상여바위가 있다. 「상여바위 전설」은 부모에게 불효한 자식에 대한 징계담이자 암석전설이다.
[채록/수집상황]
1982년 충청북도에서 발행한 『전설지』에 실려 있는데, 당시 노은면 법동리에 살고 있던 주민 이희진·오갑진·이인규 등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1981년 중원군에서 간행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와 2002년 충주시에서 간행한 『충주의 구비문학』에도 수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내용]
조선 선조(宣祖)[1552~1608] 때 수리산 기슭에 왕씨 성을 가진 착한 농부가 살았다. 그는 천성이 부지런해서 부자가 되었으며, 후덕하여 주위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이렇게 적선을 하고 착한 왕씨가 늦게 아들을 하나 두었는데 무분별하고 불효막심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사람 되기를 바랐지만 좋은 꼴을 보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 그리고 어머니가 병을 얻어 눕게 되었는데도 불효해 사람들이 타일렀으나 소용이 없었다. 그러다 어머니가 마을 사람들에게 내가 죽거든 수리산 정상에 무덤을 써달라고 부탁을 하고 죽었다.
마을 사람들이 왕씨 내외의 생전의 은혜를 생각하여 상여를 꾸려 수리산 정상에 상여를 놓고 산역을 서두르고 있는데 노승 하나가 나타났다. 그리고 상주에게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착하게 가지고 선친의 뜻을 저버리지 말라고 하였다. 그러자 상주가 짚고 있던 상지팡이로 노승의 이마를 때려 피를 흘리게 했다. 노승이 자리를 피하면서, “이런 놈은 후세를 위하여 천추의 교훈거리를 만들어 주어야겠소!” 하더니 하늘을 향하여 합장을 하고 주문을 외우니 상여와 그 앞에 있던 상주가 그대로 화석으로 변해 버리고 말았다. 그 후 이 바위를 ‘상여바위’라고 한다. 그런데 이 바위를 본 사람은 장수한다는 소문이 퍼져 불로장수를 비는 사람들이 줄을 이어 오늘날까지 계속되어 오고 있다.
[모티프 분석]
「상여바위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불효자를 화석으로 징계’이다. 불효한 자식이 부모의 가르침을 듣지 않다가 급기야 모친이 사망하여 장사를 치른다. 스님이 생전의 부모의 뜻을 저버리지 말라고 가르침을 주지만 깨닫지 못하고 스님에게도 횡포를 부리자 스님이 후세 사람들에게 교훈으로 삼고자 상여와 상주를 상여바위로 만들어 징벌하고 있다. 화석 모티프가 나타나는 전설에서는 거의가 다 주인공이 금기를 어겨 화석이 되는데, 「상여바위 전설」에서는 불효를 했다고 해서 그 벌로 화석으로 변하는 것이 특이하다.